2023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개최 확정 및 본선 진출팀 포트 배정

2023 FIFA U-20 월드컵은 당초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 안전 문제로 3월 30일 개최권을 박탈당했고, 4월 18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본선 조 추첨은 4월 2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2023 U-20 월드컵 본선은 예정대로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열린다. 2023 FIFA U-20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진출국의 포트 배정을 살펴보자.

2023 FIFA U-20 월드컵이 5월 20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다.

 

지역 예선

FIFA U-20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20세 미만의 남자 축구 월드컵으로, 1995년까지 16개 팀이 겨루다가,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부터 24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FIFA U-20 월드컵을 위한 별도의 예선이 있는 것은 아니고, 대륙별 대회를 지역 예선으로 인정하여 진출한 24개 팀이 본선에서 겨루는 시스템이다. 2023 FIFA U-20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치른 대륙별 대회 결과를 살펴보자. 

 

대륙 명	대회명(개최지)		티켓 수	U-20 월드컵 본선 진출팀(성적)
유럽	2022 UEFA U-19 챔피언십 (슬로바키아)		5	잉글랜드(우승) 이스라엘(준우승) 프랑스(3위) 이탈리아(4위) 슬로바키아(5위)
남미	2023 남아메리카 U-20 축구 선수권 (콜롬비아)		4	브라질(우승) 우루과이(준우승) 콜롬비아(3위) 에콰도르(4위)
아시아	2023 AFC U-20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		4	우즈베키스탄(우승) 이라크(준우승) 대한민국(4강) 일본(4강)
아프리카	2023 아프리카 U-20 네이션스컵 (이집트)		4	세네갈(우승) 감비아(준우승) 나이지리아(3위) 튀니지(4위)
북중미	2022 CONCACAF U-20 챔피언십 (온두라스)		4	미국(우승) 도미니카공화국(준우승) 온두라스(3위) 과테말라(4위)
오세아니아	2022 OFC U-19 챔피언십 (타히티)		2	뉴질랜드(우승) 피지(준우승)

 

 

 

 

 

본선 진출팀 포트 배정과 조 추첨

포트 배정

24개 팀에 포트 배정을 위한 포인트 점수를 주는데, 포인트는 직전 5번의 U-20 월드컵 본선에서의 승점과 5번의 대륙별 예선 성적을 합산하여 계산된다. 최근 대회일수록 가중치가 주어져, 최근 성적이 좋을수록 포인트가 높아진다. 본선에 꾸준히 진출하고, 본선에서도 경기를 많이 치를수록 승점을 더 얻어 유리하고, 대륙별 예선에서도 좋은 성적일수록 포인트가 많이 쌓인다.  

 

본선에 진출한 24개 팀은 포인트 점수가 높은 순으로 1 포트에서 4 포트에 배정되고, 조 추첨 시 포트별로 추첨하여 A조부터 F조까지 조별 리그를 편성한다. FIFA U-20 월드컵의 포트 배정은 아래와 같다.  

 

포트	팀명 (포인트)
1 포트	인도네시아	우루과이	미국	세네갈	프랑스	이탈리아
	(개최국)	(34.0)	(31.6)	(28.6)	(28.6)	(27.2)
2 포트	대한민국	잉글랜드	뉴질랜드	콜롬비아	브라질	에콰도르
	(26.8)	(25.8)	(20.4)	(20.4)	(20.2)	(18.6)
3 포트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탄	일본	이라크	온두라스	피지
	(14.8)	(13.4)	(10)	(6)	(4.2)	(1.8)
4 포트	과테말라	감비아	슬로바키아	튀니지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0.8)	(0)	(0)	(0)	(0, 첫 출전)	(0, 첫 출전)

 

조 추첨

2023 FIFA U-20 월드컵의 조 추첨은 2023년 3월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다. 포트별로 조를 추첨하여, A조부터 F조까지 총 6개 조(조당 4팀)를 결정하고, 조별 리그를 거쳐 각 조의 1위 팀과 2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의 3위 팀 중에서 승점, 골 득실, 다득점 등을 비교해 상위 4팀이 추가로 16강에 진출한다. 

 

우리나라는 1 포트의 우루과이, 프랑스, 이탈리아를 피하고, 3 포트의 피지를 만날 수 있으면 대진운이 좋다고 하겠다. 하지만, U-20 월드컵은 성인 월드컵보다 이변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대진운보다는 경기 자체를 준비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겠다.     

 

 

 

 

 

2023 FIFA U-20 월드컵 대회 이모저모

대륙별 예선 탈락과 이변

유럽

유럽에서는 강호 잉글랜드가 우승하고, 약체 이스라엘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U-20 결승전에서 우리나라를 꺾고 우승했던 우크라이나는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남미

U-20 월드컵에서 최다 6회 우승한 아르헨티나가 대륙별 예선에서 탈락했고, 브라질이 우승해 통산 19번째 본선 진출로 최다 본선 진출의 자리를 지켰다. 

 

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이 홈 이점을 안고 우승했고, 이라크가 숙적 이란을 물리치고 진출했다. 호주는 8강에서 우즈베크에 승부차기로 져 탈락하고 만다.   

 

아프리카

세네갈과 감비아가 결승전까지 무실점 전승으로 올라왔고, 결승에서 세네갈이 무실점으로 우승했다. 

 

북중미

8강에서 멕시코가 승부차기로 과테말라에 패하여 대이변이 발생한다. 이런 과테말라를 도미니카공화국이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킨다. 축구가 비인기 종목인 도미니카 공화국이 이번 대륙별 예선의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오세아니아

예상대로 뉴질랜드가 우승하였고, 결승전까지 뉴질랜드를 피할 수 있었던 피지가 준우승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FIFA U-20 월드컵 역대 선수

1979년 디에고 마라도나, 1991년 루이스 피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1993년 최용수, 1995년 나카타 히데토시, 1997년 티에리 앙리, 마이클 오언, 1999년 호나우지뉴, 이동국, 2001년 아르연 로번, 2005년 리오넬 메시, 페르난도 요렌테, 박주영, 세르히오 아구에로, 2007년 앙헬 디 마리아,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기성용, 이청용, 2009년 김영권, 구자철, 2011년 앙투안 그리즈만, 모하메드 살라, 칼리두 쿨리발리, 2013년 폴 포그바, 주앙 칸셀루, 에릭 다이어, 해리 케인, 2015년 이르빙 로사노, 다빈손 산체스, 2017년 벤탄쿠르, 토미야스 타케히로, 응우옌꽝하이, 2019년 엘링 홀란, 이강인, 다르윈 누녜스 등 우리에게 익숙한 축구선수들이 FIFA U-20 월드컵에서 뛰었다. 

 

인도네시아 개최권 박탈

FIFA가 칼을 꺼내 들었다. 3월 31일 인도네시아에서 예정된 U-20 월드컵 조추첨식을 취소한 데 이어, 3월 30일부로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해 버렸다. 이유는 종교적 논란으로 인한 특정 국가 이스라엘에 대한 인도네시아 이슬람 단체의 위협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이고 강성 이슬람 단체들이 활동한다.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형제국인 팔레스타인이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탄압을 받으면서 반이스라엘 정서가 매우 강하다. 인도네시아와 이스라엘은 외교 관계도 없다.

 

5월부터 열릴 예정인 U-20 월드컵 본선에 이스라엘이 참가하게 되자, 인도네시아 이슬람 단체들은 이스라엘 선수단을 납치하겠다는 위협을 하는 등 이스라엘 선수단의 안전이 위험해진 상황이다. FIFA는 조추첨식도 취소하고, 개최권도 박탈했다. 아르헨티나가 대신 개최하겠다고 공식 요청서를 냈고, 올해 말 U-17 월드컵이 열리는 페루, 작년 월드컵을 개최한 카타르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향후 추이를 기다려보자.

 

 

 

 

 

아르헨티나로 개최지 변경

아르헨티나는 인도네시아가 개최권을 박탈당한 다음 날 곧장 FIFA에 공식적으로 U-20 월드컵 개최 신청을 했고, 4월 18일 아르헨티나에서 2023 U-20 월드컵을 열기로 최종 결정되었다. 본선 조별리그를 위한 조추첨은 4월 21일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여,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고,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선수는 최우수 선수가 받는 골든볼을 받았다.   

 

2023 FIFA U-20 월드컵의 대륙별 예선 결과, 본선 진출 24개 팀과 포트 배정, 조 추첨 일정과 대회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이스라엘 선수단에 대한 위협으로 인해 인도네시아는 개최권을 박탈당하고 대신 아르헨티나로 개최지가 변경되었다. 일정은 그대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