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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회

톡파원 25시 55회 세계의 집 – 스페인 김범수, 독일 최수아, 홍콩 박예슬, 싱가포르 김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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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집값이 비싸다고 하지만 세계 각국의 집값도 만만치 않다. 3월 27일 방영된 톡파원 25시는 ‘세계의 집’ 편으로 스페인 김범수, 독일 최수아, 홍콩 박예슬 톡파원이 각자 현지의 집 구조와 집값 시스템을 공개한다. 가장 비싼 집값을 기록하고 있는 홍콩 집값의 실체도 흥미롭다. 싱가포르 김나현 톡파원은 센토사섬 테마파크를 안내해 준다.

 

 

톡파원 25시, 홍콩의 아파트
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홍콩의 주상복합 아파트

 

>>세계의 집 스페인

스페인 톡파원 김범수는 바르셀로나의 요리사다. 본인이 사는 집을 유쾌하게 보여주었는데, 요리사답게 넓은 부엌과 거실, 침실, 화장실 등을 보여준다. 스페인 집의 특징은 Pulmon의 개념이 적용되어 모든 공간이 하나하나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공간마다 문이 달려 있고, 프라이빗하다. 화장실의 비데 시설이 특이하고, 화장실에 있는 작은 수건은 비데 전용 수건이라는 점. 스페인 화장실의 작은 수건으로는 손이나 얼굴을 닦지 말아야겠다.

 

바르셀로나 김범수 톡파원의 집은 21평으로 월세가 1,200유로로 한화로 164만 원이다. 만만치 않은 집값이다. 스페인 도시에서는 집을 구하기 쉽지 않고, 집을 구하려면 신용의 증명으로 6개월 치 급여명세를 보여줘야 한다. 집을 구하기 힘든 스페인에서는 집을 무단 점거해서 사는 오쿠파(ocupar)가 생겨났는데, 집을 점거하면 무단이라 하더라도 무작정 내쫓을 수는 없고 일정한 법적 절차를 따라야 한다. 법적인 절차가 이루어지는 동안 오쿠파는 임시로 집에서 살 수 있는 것이다. 무단 점거 철회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기도 한다.

 

엘 모아네스의 럭셔리하우스를 구경한다. 마시아는 스페인 카탈루냐의 전통 농가를 이르는 말인데 로마 시대부터 농장관리를 위해 지어졌다. 이곳은 마시아를 개조한 건평 600평, 전체 부지 33만 평의 대저택이다. 가구들은 1790년에 만들어진 장롱을 비롯하여 모두 앤틱 고가구이고, 1층과 2층에 방이 여러 개다. 창가에는 서로 마주 보고 앉는 공간이 있는데, 청춘 남녀가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데이트를 하며 담소를 나누는 공간이라고 한다. 이 집의 가격은 295만 유로(한화 40억 원)로 예상보다 저렴하다.

 

 

 

 

>>세계의 집 독일

최수아 톡파원이 독일의 집 시스템을 소개한다. 독일의 집은 크게 정원이 있는 하우스 단독주택과 보눙(Whonang)이라는 공동주택이 있다. 최수아는 1965년 건립된 보눙에 사는데, 입구에 있는 우편함에는 거주자의 이름이 적혀 있다. 큰 글씨가 써진 옛날 엘리베이터가 특이하다.

 

독일은 전자식 도어록을 믿지 못해 잘 쓰지 않고, 열쇠로 문을 연다. 열쇠가 없이 문이 닫히면 열 수 없으니, 항상 열쇠를 잘 챙겨야 한다. 원룸 10평은 라디에이터로 난방을 하고, 주방은 아담하다. 독일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Mittag Paus’라 하여 조용히 쉬는 시간으로 소음을 내면 실례다. 보증금은 별도이고, 월세는 50만 원이다. 관리비를 합하면 한 달에 75~80만 원이 든다. 월세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집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함부르크 근처에 있는 비스핑겐에 가면 미친 집, 크레이지 하우스가 있다. 이 집은 집 자체가 거꾸로 되어 있고, 집 안의 모든 것이 거꾸로 되어 있다. 액자, 가구, 화분, 소파까지 모두 거꾸로다. 집을 먼저 지은 다음에 집을 거꾸로 뒤집고, 그다음에 거꾸로 된 인테리어를 꾸몄다.

 

 

 

 

>>세계의 집 홍콩

홍콩 박예슬 톡파원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값으로 알려진 홍콩의 집을 소개한다. 홍콩의 집값이 비싼 이유는 토지를 정부가 소유하고 있어, 실제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주거지로 지정된 면적이 작기 때문이다. 전체 면적 중에 4%만 주거지여서, 집을 지을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워낙 부족하다. 집값이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대부분 산악지대인 78%의 미개발 지역이 있다.

 

박예슬 톡파원의 집은 장국영 영화배우가 살던 홍콩의 부자 동네 타이탄에 있다. 높은 빌딩 같은 아파트의 문을 관리 직원이 열어준다. 높은 곳에 있는 박예슬 씨에 집에는 아담한 발코니와 창문으로 홍콩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우주를 좋아하는 귀여운 아들 재민이와 핑크로 꾸민 딸 제윤이의 방도 보여준다. 이곳에는 입주민 전용의 프라이빗 해변이 있다. 48평 박예슬 톡파원의 매매가는 무려 한화 60, 70억에 이른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Central Mid Levels Escalators)에서 1분, 센트럴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홍콩의 원룸을 가보자. 홍콩의 도심에는 영화에서 보는 빽빽한 주상복합 아파트가 많다. 이곳에는 워낙 집 지을 땅이 귀해서 일조권의 개념이 없다. 침실, 주방, 화장실이 갖춰진 3.3평의 원룸의 월세는 무려 160만 원이다. 이곳 40평 집은 매매가가 80억에 이른다.

 

홍콩의 명동인 코즈웨이베이에 있는 원룸의 환경은 매우 취약하다. 원래의 방을 여러 개로 쪼개어 만든 3평 미만의 공간에 침대와 작은 화장실, 미니 냉장고가 있다. 빨래와 취사는 밖에서 해결해야 한다. 이곳의 월세는 110만 원이다.

 

 

 

 

>>싱가포르 랜선 여행

싱가포르 김나현 톡파원이 싱가포르 본섬 남쪽 아래에 있는 센토사섬을 안내한다. 이곳은 원래 해적의 근거지였다가 1968년 거대한 수족관, 테마파크, 골프장, 리조트, 해변이 있는 관광지로 변신했다. 센토사섬으로 가는 방법은 총 3가지로 케이블카 13분, 모노레일 8분, 도보 20분이면 충분하다. 오늘은 왕복 3,400원의 케이블카를 탄다.

 

스카이 헬릭스(SkyHelix Sentosa)

79m 높이까지 올라가 전망을 구경하는 놀이기구다. 높은 곳에서 센토사섬을 아래로 내려다보며 풍경을 즐긴다.

 

자이언트 스윙

실로소 비치(Siloso Beach)에 있는 스윙 놀이기구다. 키와 몸무게를 측정하고, 63kg 이상이면 혼자 탑승할 수 있고, 63kg 미만이면 2인이 같이 탑승한다. 50m까지 올라가는 짜릿함을 느낀다.

 

윙스 오브 타임(Wings of Time)

야외에서 펼쳐지는 라이트 쇼다. 야간 조명과 3D효 과를 이용해 멋진 라이트 쇼를 즐긴다. 요금은 1,7000원.

 

 

 

 

스페인의 김범수, 독일 최수아, 홍콩 박예슬 톡파원의 깨알 같은 현지 집 정보와 싱가포르 김나현 톡파원의 센토사섬 테마파크 여행 등 톡파원 25시 55회 ‘세계의 집’ 편을 살펴보았다. 나날이 재미를 더해 가는 톡파원 25시, 다음 주 샌프란시스코, 체코, 베트남 소식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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