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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회

원숭이두창 엠폭스의 뜻, 발생지역, 국내발생, 증상, 감염경로, 예방 및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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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는 원숭이 두창이라는 아프리카 풍토병이었으나, 2022년 5월 영국의 감염 환자 발생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코로나만큼 확산과 치사율이 높지 않지만, 코로나 경험으로 경계심이 높다. 우리나라도 올해 4월 이후 벌써 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엠폭스의 뜻, 전 세계 발생지역, 국내 발생 현황, 증상, 감염경로, 예방 및 치료 방법을 살펴보자.

 

 

엠폭스 MPOX 원숭이두창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4월에만 4건이 발생했다.

 

 

엠폭스의 발생과 전 세계 현황

 

엠폭스란?

엠폭스(MPOX)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으로, 1958년 실험실에서 사육하는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첫 사례가 보고되었다.

 

2022년 유행 전까지는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가봉, 코트디부아르,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콩고, 시에라리온, 남수단(유입 사례만 보고), 베냉(유입 사례만 보고), 가나(동물에서만 확인) 등의 중앙아프리카 및 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취급되었다. 2022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감염사례가 나타났고,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엠폭스 발생지역

WHO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질병관리청이 2023년 3월 15일에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엠폭스가 발생한 국가는 총 110개 국가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의 북미와 중남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등의 유럽, 러시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한국, 일본 등의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전 세계에서 엠폭스가 발생하고 있다.

 

엠폭스 감염지역을 대륙별로 살펴보면, 북미, 남미와 유럽 중심으로 대륙별로 각각 2~3만 명이 감염되어, 전 세계에서 약 10만 명이 감염되고 280명이 사망했다. 치사율은 약 0.3%로 1% 미만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3만 명, 브라질 1만 명, 스페인 7천 명, 프랑스 4천 명, 영국과 독일이 3천 명을 넘어서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호주가 144명, 인접한 일본에서 80명이 감염되었다.

 

대륙 국가 감염자 수 감염 의심 사례 수 사망자 수
북중미 미국 30,826명   38명
멕시코 3,928명   10명
캐나다 1,460명   -
(북중미 합계) 35,949명   49명
유럽 스페인 7,543명   4명
프랑스 4,128명 854명 -
영국 3,738명   -
독일 3,692명   -
(유럽 합계) 25,551명 854명 7명
남미 브라질 10,878명 3,579명 15명
콜롬비아 4,062명   -
페루 3,774명   20명
(남미 합계) 22,525명 3,991명 42명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419명 4,354명 155명
나이지리아 812명 1,272명 8명
(아프리카 합계) 1,432명 6,270명 109명
아시아/오세아니아 이스라엘 262명   -
호주 144명   -
일본 80명   -
뉴질랜드 41명   -
대한민국 9명   -
(아시아/오세아니아) 666명   1명
전 세계 86,500명 10,793명 280명

 

 

 

 

 

국내 발생 현황

우리나라에서는 2022년 6월에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올해 4월 들어서 7일부터 ~ 12일까지 4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기존의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다. 아직 대규모로 발생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전파 확산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작년 1번에서 올해 3월 5번째 환자까지는 모두 해외와 관련되어 엠폭스가 발생했지만, 4월에 발생한 6번부터 9번 환자는 모두 우리나라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국내 감염이 퍼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발생한 9번째 환자는 잠복기인 3주 안에 국외여행 이력이 없고, 국내에서 피부 접촉이 있던 것으로 확인된다. 여행 등으로 우리나라와 교류가 잦은 일본, 대만 등에서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제 안심할 수 있는 단계를 지나고 있다. 

 

  • 2022년 06월 22일 : 첫 번째 환자
  • 2022년 09월 03일 : 2번째 환자
  • 2022년 11월 03일 : 3번째 환자
  • 2022년 11월 22일 : 4번째 환자
  • 2023년 03월 13일 : 5번째 환자
  • 2023년 04월 07일 : 6번째 환자
  • 2023년 04월 10일 : 7번째 환자
  • 2023년 04월 11일 : 8번째 환자
  • 2023년 04월 12일 : 9번째 환자

 

 

 

 

 

엠폭스 증상과 감염 경로

 

엠폭스 증상과 잠복기

엠폭스는 최대 잠복기가 3주나 되어 증세가 발현되기 전에 무증상 상태에서 전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엠폭스에 걸리면,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등이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초기에 나타난다. 1~4일 후에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에 나타난다. 발진은 대체로 반점으로 시작해서 구진 > 수포(물집) > 농포(고름) > 가피(딱지)로 진행되고, 초기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고,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2~4주 후면 완치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발생 중인 서아프리카 계통 엠폭스는 2~4주 후에 자연 치유되고, 치사율은 1% 미만이지만, 아프리카의 풍토병 국가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중앙아프리카 계통의 엠폭스 치사율은 10%로 보고되고 있다.

 

엠폭스 감염경로

엠폭스는 동물과 사람 모두 감염될 수 있는 감염병으로, 감염된 사람과 감염된 동물(쥐, 다람쥐, 프레리도그와 같은 설치류, 원숭이 등), 오염된 물질에 접촉해서 감염된다.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감염될 수 있다. 대체로 엠폭스는 감염 환자의 접촉으로 감염되고, 비말 전파도 가능하긴 하지만 코로나, 감기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에 비하면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직접 접촉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 피부·점막 병변(발진, 딱지 등)에 직접 접촉하는 경우

매개물 접촉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이 사용한 물건, 천(의류, 침구 또는 수건) 및 표면에 접촉하는 경우

비말 감염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호흡기 분비물(코, 구강, 인두, 점막, 폐포에 있는 감염된 비말)에 접촉하는 경우

기타 감염

감염된 엄마에서 태반을 통해 태아로 감염되는 경우

 

 

 

 

 

엠폭스 예방과 치료

미국과 유럽에서 엠폭스의 치료제로 두창 백신이 도입된 상태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엠폭스 노출 가능성이 큰 의료분야 종사자에게 미리 접종하거나 확진자에게 이미 노출된 접촉 강도 중 이상인 노출자가 접종 대상이다. 일반인 대상 사전 접종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일반인의 엠폭스 예방 수칙으로 감염된 사람,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감염 환자가 사용한 물품과의 접촉을 피하며, 비누와 물, 알코올 손 소독제로 손을 자주 씻는 것 등이 권장되고 있다. 특히, 음식을 먹거나 얼굴을 만지기 전,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 손을 잘 씻어야 한다.

 

엠폭스의 증상은 대부분 가볍게 나타나 2~4주면 완치가 된다. 일반인의 경우에는 피부와 기타 증세를 완화하는 통상적인 대증치료를 실시한다. 고위험군은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증세에 따라 의료진의 처방과 치료를 받게 된다. 치료제로는 엠폭스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테코비리마트'가 있다. 

 

엠폭스의 뜻, 전 세계 발생지역, 국내 발생 현황, 증상, 감염경로, 예방 및 치료 방법을 살펴보았다. 우리 세대는 코로나로 인해 작은 바이러스 하나가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4월 들어 4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하는 단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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