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한끼 4회-후쿠오카 출연진 마부장, 모에카와 부산 막창순대 순대전골

4월 20일 방송한 글로벌 퇴슐랭 퇴근 후 한 끼 4회에서는 마츠다 부장, 정준하, 모에카 출연진이 후쿠오카 꼬치구이집과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에서 명란 요리와 돈코츠 라멘을 먹는다. 부산에 있는 김구라, 한혜진, 샘 해밍턴은 부산 남포동 포장마차의 닭똥집, 낙지호롱이를 먹고 부평깡통시장의 이북식 막창 순대집에서 막창순대와 순대전골로 마무리한다.

 

 

퇴근 후 한 끼 4회, 부산 막창순대

 

후쿠오카

꼬치구이 타치노미

오늘은 후쿠오카에 살고 있는 모에카가 다이묘 거리에 있는 MZ 세대의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는 꼬치구이 타치노미집을 방문한다. 타미토미는 '서서 먹는 곳'이라는 뜻으로, 이곳에서는 의자 없이 서서 먹는 시스템이다. 낮에는 닭튀김 도시락을 팔고, 저녁에는 닭꼬치 등 각종 안주 요리를 선보인다.

 

가게에 들어서며, 처음에는 어색해하는 마 부장과 정준하이다. 모에카의 주도로 피자 맛이 나는 토마토 바질 닭꼬치, 트러플(송로버섯) 버터 닭꼬치, 장어(우나기) 달걀말이 꼬치, 겉바속촉 닭고기 완자, 수제 레몬사와를 주문한다.

 

1,000엔을 선불로 내면 100엔 10개가 담긴 조그만 컵을 앞에 주고,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직원이 해당되는 금액만큼 동전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닭꼬치를 일본어로는 야키토리라고 한다. 정준하는 장어 달걀말이 꼬치를 두 입만에 먹어 치운다.

 

옆 테이블에는 일본어 선생, 이자카야 식당, 편의점, 통역으로 4 잡을 뛰는 여성과 얘기한다. 그 옆의 친구는 울산으로 한국 유학을 갔다 오신 분이다. 이제는 갈 시간이다. 선불로 바꾸어 준 코인이 남으면, 남은 금액이 적힌 쿠폰을 준다. 다음에 또 오라는 싫지 않은 영업 방식이다.

 

 

장어 달걀말이 꼬치

 

 

나카스 포장마차(야타이) 거리

이번에는 나카스 포장마차(야타이) 거리를 간다. 수십 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한 칸짜리 조그만 포장마차집이 즐비하고, 이곳에는 특히 일본에서는 '멘타이코'라고 불리는 명란을 이용한 요리가 많다. 마 부장의 이끄는 대로 33년 동안 대를 이어온 전통 라멘 맛집에 들어간다.

 

명란 치즈 만두, 명란 닭 날개 구이를 먼저 주문한다. 포장마차에서 지켜야 할 매너는 첫 번째, 1인당 음료 1잔, 음식 1개를 시킬 것, 두 번째, 이용 시간은 최대 1시간 이내로 할 것, 세 번째로 최대 인원은 3명까지로 할 것을 마 부장이 귀띔해 준다. 

 

옆 자리의 일본인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마 부장의 아버지는 일본인, 어머니는 한국인이라고 밝히고, 정준하도 아내가 일본인이라고 얘기해 준다. 예전에는 '히키야'라고 하는 포장마차를 옮겨 주는 사람이 포장마차를 옮겨 주었지만, 이제는 대부분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다고 한다. 일본에서 밥반찬으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명란이 2위라고 한다. 1위는 무엇일까?

 

포장마차에서 옆 자리에 않은 발랄한 연상연하 커플과 얘기를 나누고, 마 부장이 쏜다로 3만 엔이 당첨된다. 마지막으로 후쿠오카의 대표 라멘인 돈코츠 라멘을 주문한다. 개운한 맛의 돼지뼈 육수와 가느다란 면으로 만든 돈코츠 라멘을 호로록 면발치기하며 먹는다.

 

 

후쿠오카 나카스 포장마차 모습

 

부산

부산 남포동 포장마차 거리

부산 중구 남포동에 있는 남포동 포장마차 거리로 들어서, 30년 동안 포장마차를 계속해온 집에 자리를 잡는다. 사장님은 남포동에만 약 70개의 포장마차가 있는데, 30년도 남포동 포장마차 중에는 늦게 시작한 편이라고 한다. 자갈치 시장에서 공수해 오는 신선한 해산물과 육류까지 없는 게 없는 메뉴 중에서 닭모래집구이, 낙지호롱이, 어묵탕을 주문한다.

 

한혜진 과장은 담백한 양념과 칼칼한 고추가 잘 어울리는 닭똥집을 먹고 또 먹는다. 빨간 양념에 익힌 야들야들한 낙지 호롱이를 보고 샘은 어떻게 먹어야 할지 잠시 난감에 하지만, 김구라의 코치를 듣고 한입에 낙지 호롱이를 입에 넣는다. 인정 넘치는 사장님은 달걀 프라이를 서비스로 주신다. 마지막으로 어묵이 가득한 어묵탕의 뜨끈한 국물로 마무리한다.

 

1차를 오징어회를 먹고 2차로 포장마차에 온 '삼호 어묵'에 다니고 오늘 과장으로 승진한 분들과 얘기를 나눈다. 포장마차 사장님은 포장마차에서 만나서 결혼한 커플이 지금까지 세 커플이나 된다고 한다. 옆자리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누는 포장마차만의 낭만이 있다. 마지막으로, 떡볶이 떡, 감자 등 채소와 함께 볶은 LA갈비를 주문하여 먹는다.

 

 

부산 남포동 포장마차에서 먹는 낙지호롱이

 

 

부평깡통시장 막창 순대집

부산 포장마차에 이어 부평깡통시장에 있는 양곱창 골목에 들어서고, 깊숙한 곳에 있는 막창 순대집에 자리를 잡는다. 이북에 살던 할머니가 남쪽에 오셔서 70년째 이어진 북한식 순대집이다. 지금은 손자가 할머니의 맛을 이어받아 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북식 막창 순대와 순대전골을 주문한다. 막창 순대가 먼저 나오는데, 이곳은 당면은 사용하지 않고 채소와 고기를 돼지 막창에 넣어 만든다. 막창 순대를 처음 먹어본 샘 해밍턴은 소울 푸드라며 극찬한다.

 

곧 이온 나온 순대전골은 진한 사골육수에 피순대와 채소를 얼큰하게 끓여내어 속을 시원하게 한다. 한혜진은 서울 가면 생각날 것 같은 맛이라며 감탄하고, 김구라는 지금까지 먹어 본 국물 요리 중에 최고라며 젓가락질을 멈추지 않는다. 샘 해밍턴은 볶음밥이 먹고 싶은데, 김구라가 시켜 주지 않자, 옆 테이블에 숟가락을 얹어 탄수화물을 보충한다.

 

 

이북식 막창순대집에서 순대전골을 맛있게 먹는 한혜진

 

 

퇴근 후 한 끼 4회에서는 퇴근한 직장인들이 자주 가는 후쿠오카의 포장마차와 부산의 포장마차 음식을 맛보는 시간이다. 후쿠오카 포장마차의  명란 치즈 만두, 명란 닭 날개 구이, 돈코츠 라멘과 부산 포장마차의 닭똥집, 낙지호롱이, LA 갈비 등이 일품이다. 이 밖에도 후쿠오카 닭꼬치집과 이북식 막창순대와 순대전골이 냄새를 풍기며, 일본과 한국의 퇴근 후 한 끼로 먹는 퇴슐랭 음식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