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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연/가드닝

정원관리에 필요한 기본도구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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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정원을 가꾸게 되시는 분이라면 꿈에 부풀어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러한 계획 중 하나가 정원을 관리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도구를 갖추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비싼 도구들을 마련하기보다는 오늘 소개해 드리는 10가지 기본도구를 먼저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슨 일이든 기본에 충실하게 되면 나의 창고가 이것저것 필요 없는 도구들로 복잡해지는 것도 방지하고 예산도 줄일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도구들을 너무 싸지 않은 좋은 품질의 도구들을 구입해서 잘 유지 보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이제 여러분만의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실 준비가 되셨나요? 정원관리에 필요한 10가지 기본 도구를 소개합니다. 

 

1. 장갑

정원은 나를 위한 훌륭한 놀이공간이 될 수 있지만, 적절한 장갑이 없다면 골칫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정원에서 하는 모든 일이 손으로 해야 하거든요. 장갑을 끼지 않고 정원을 가꾼다면 몇 번은 괜찮겠지만 1년이 지난 뒤에는 이 손이 내 손인가 하는 의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함도 있지만 장갑을 끼는 더욱 중요한 이유는 사고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장갑은 내 손에 잘 맞는 크기를 고르고, 방수가 잘 되면서 통기성이 좋은 장갑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업 종류에 따라서는 긴 장갑을 착용하여 손목과 팔뚝이 긁히는 것을 보호하고 흙이 들어가는 것도 막아 줍니다. 또는 장갑과 팔 토시를 같이 착용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장갑은 사용 후에는 흙을 잘 털고, 때로는 세척해 주고, 햇빛이나 물, 곤충에게 노출되지 않는 장소에 보관해 주면 됩니다. 

장갑
장갑

 

2. 전정가위 

정원의 나무나 화초들은 자라는 대로 그냥 내버려 두어도 나름의 멋을 갖고 자랄 수 있지만, 죽은 가지나 수형에 맞지 않는 가지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가지치기해 주어야 합니다. 나무를 그냥 내버려 두며 키운 모습과 적절한 가지치기 해준 나무의 모습은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정원관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지치기를 위해 꼭 필요한 도구가 바로 전정가위입니다.  

전정가위는 관목이라 부르는 작은 나무나 손이 닿을 만한 곳의 비교적 얇은 나뭇가지를 자를 때 적합합니다. 너무 촘촘하게 자라난 가지, 마른 가지, 생장이 멈춘 약한 가지, 나무 밑동에서 움 돋는 가지, 서로 교차하여 수형에 좋지 않은 가지, 웃자란 가지 등 나무의 모양이나 생장에 좋지 않은 가지는 전정가위로 잘라줍니다. 전정가위 하나로 나만의 정원에서 정원사가 될 수 있습니다. 

전정가위
전정가위

 

3. 가지 절단기

작거나 낮은 나무, 손이 닿을 만한 곳의 얇은 가지를 전정가위로 자른다면, 가지 절단기로는 다소 두꺼운 나뭇가지, 나무의 높은 곳의 가지를 자르거나 울타리용 나뭇가지 등 많은 가지를 한꺼번에 자를 때 필요한 도구입니다. 아주 굵은 가지는 톱으로 잘라야 하겠지만 가지 절단기로는 어느 정도 굵은 가지를 자를 수 있습니다. 또 나무의 높은 곳에 있는 가지는 사다리를 놓고 자를 수도 있지만 가지 절단기를 사용하면 좀 더 간편하고 사다리보다 안전하게 자를 수 있습니다. 많은 가지를 잘라야 할 경우에도 전정가위로 일일이 자르기보다는 가지 절단기를 사용하여 한 번에 자를 수 있습니다.

 

가지 절단기는 기본적인 형태 외에도 높은 가지를 자르기 위해 긴 봉과 끈 등을 사용하는 형태가 있습니다. 또한 전정가위나 가지 절단기 모두 손의 힘으로 자르는 기본 형태와 손의 힘이 필요 없는 전동식이 있습니다. 전동식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안전에 매우 주의해야 하는 도구이므로 사용 전에 충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가지 절단기
가지 절단기

 

 

 

4. 모종삽

모종삽은 전정가위와 더불어 정원관리를 위해 필요한 기본 중의 기본 도구입니다. 식물의 모종을 흙에 옮겨 심을 때, 화분에 식물을 심을 때, 잡초 제거 등 작은 범위의 흙을 파거나 흙을 떠서 옮길 때 필요한 도구입니다.  

흙을 많이 떠서 이동시키려면 넓은 날을 가진 모종삽을 이용하고, 잡초나 자갈이 많은 흙을 파내려면 길고 좁은 날을 선택합니다. 모종삽의 손잡이는 자기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를 선택합니다. 삽 부분이 스테인리스 재질인 모종삽을 선택하면 녹스는 것이 방지되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종삽
모종삽

 

5. 삽

삽은 땅에 구멍을 파고, 흙더미를 옮기는 데에 꼭 필요합니다. 구멍을 팔 때는 앞이 뾰족한 삽을 사용하고, 흙을 긁어모으거나 뜰 때는 네모난 삽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삽이야말로 정원뿐 아니라 야외에서 작업을 할 때는 사용 빈도가 매우 높은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삽

 

6. 괭이와 호미

괭이와 호미는 본래 농사용으로 사용하지만, 정원관리 또한 농사와 마찬가지의 작업을 할 경우가 많습니다. 땅을 일구거나 두둑을 만들 경우, 또 잡초를 제거할 경우 등입니다. 이때 괭이와 호미는 정원을 관리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뭉쳐진 땅을 일구어 모양을 만들 때, 화단에 두둑을 만들 때, 식물 사이의 잡초를 제거할 때 괭이와 호미는 꼭 필요합니다. 끝이 평평하게 생긴 제초용 괭이는 자루를 잡고 제초를 할 수 있어 허리에도 덜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괭이와 호미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여 정원의 규모나 작업의 종류에 따라 몇 가지 꼭 필요한 도구를 장만하면 좋습니다.

괭이호미
괭이와 호미

 

7. 정원용 포크

흙을 뒤집을 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크는 삽보다 더 빽빽한 흙을 파헤칠 수 있습니다. 포크는 레이크(Rake)라고 하여 우리나라에는 다소 생소한 도구입니다. 포크의 목 부분이 약간 구부러진 포크는 송곳니처럼 생겨서 풀더미처럼 부피는 크고 얽힌 멀칭 재료를 찍어서 퍼내거나 촘촘하게 다져진 퇴비 더미를 부술 때 매우 유용합니다. 목 부분이 쭉 펴진 포크는 자갈이 많은 땅이나 점토질의 흙을 팔 때 좋습니다. 

포크는 일반적인 삽으로 작업하기 번거로운 흙이나 땅을 파거나 퇴비, 풀 등을 들어 올릴 때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정원용 포크
퇴비를 팔 때 유용한 정원용 포크

 

8. 갈퀴 

포크의 앞부분이 90도로 구부러진 갈퀴는 풀이나 낙엽을 모으는 데 매우 좋습니다. 6월 정도부터는 정원 면적이 어느 정도 될 경우 낫보다는 예초기를 이용해 풀을 베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잘린 풀을 긁어모을 때 갈퀴를 사용합니다. 또 가을철 떨어진 낙엽을 긁어모을 때, 갈퀴를 사용하여 쓸어 모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갈퀴 부분이 플라스틱 재질보다는 스틸 재질로 되어 있는 것이 더 강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갈퀴
낙엽을 긁어 모으는 갈퀴

 

 

 

 

9. 호스 물뿌리개와 일반 물뿌리개

물은 정원의 식물에는 꼭 필요하며, 정원용 호스는 수도꼭지에서 정원의 모든 영역에 닿을 수 있을 만큼의 길이를 준비해야 합니다. 호스를 구입하기 전에 필요한 길이를 먼저 재야 하겠죠? 다만 호스는 길이가 길수록 물의 압력이 낮아집니다. 호스는 직사광선을 피해 둥그렇게 감아서 보관하도록 합니다. 꺾인 채로 보관하면 다시 펴지기가 힘들게 됩니다.

호스에 연결하는 물뿌리개(스프레이 건)는 물이 나오는 강약이나 나오는 방식을 몇 가지 방식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물을 줄 때는 일반 방식을 사용하지만,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식물에는 스프레이 방식, 잎이나 가지를 강하게 세척할 때는 강한 물줄기 방식 등을 상황에 맞게 사용합니다. 

 

일반 물뿌리개는 주로 화분에 담긴 화초에 물을 줄 때나 소량의 물을 조금씩 줄 때 사용합니다. 또 물에 천연비료나 영양제 등을 희석해서 사용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야외 정원보다는 실내 가드닝을 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일반 물뿌리개
호스 물뿌리개와 일반 물뿌리개

 

10. 손수레

마당 한쪽에 쌓여 있는 흙을 화단으로 옮겨야 할 때, 정원이 나무나 화초에 퇴비나 멀칭을 옮겨서 깔아야 할 때, 무거운 것을 옮겨야 할 때 손수레는 여러분의 든든한 친구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두 개의 손잡이에 한 개의 바퀴가 달린 외발 손수레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흙 등을 많이 담아 옮기거나 울퉁불퉁한 정원을 지날 때는 균형을 잡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팔을 쭉 펴고 좌우 균형을 잡는 숙련이 필요하지요.

 

요즈음에는 바퀴가 2개, 4개 달린 손수레들도 있어 좀 더 안정감 있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바퀴가 많게 되면 아무래도 정원의 좁은 화단 등을 통과할 때는 무리가 있습니다. 본인의 정원에 맞는 형태를 사용하기를 바랍니다.

손수레
손수레

 

정원관리에 꼭 필요한 10가지 기본 도구를 살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평소에 알고 있고
사용하던 도구들일 거예요. 처음 정원을 가꾸시는 분들께서는 이 내용들을 보시고 우왕좌왕하지 않고
기본적인 도구들부터 갖춰서 사용하시는 작은 지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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