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구라, 한혜진, 샘 해밍턴, 일본의 마츠다 부장, 일본으로 파견된 정준하를 출연진으로 하여 개성있게 진행한 글로벌 퇴슐랭 퇴근 후 한 끼 첫 회의 인기가 대단하다. 4월 6일 방영된 퇴근 후 한 끼 2회에서는 오사카 마 부장이 소개하는 타코야끼, 야키니쿠, 오코노미야키, 야끼소바와 서울 구 부장이 소개하는 공덕 부침개 전집과 홍대 소곱창 집 정보를 들여다보자.
>>오사카 마츠다 부장
타코야끼
오사카 마 부장과 정준하는 오사카 덴마 역에 있는 히로코 할머니가 68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타코야끼 집으로 향한다. 올해 86살인 히로코 할머니는 20대 때부터 줄곧 한 자리에서 타코야끼만을 만들어왔다. 할머니는 6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낮에 주로 오거나 칼퇴근을 해야 올 수 있다.
일반 타코야끼보다 달걀을 아낌없이 사용하여 색깔이 노랗다. 타코야끼 판에 달걀물을 붓고 문어를 넣는다. 잘 구워진 타코야끼 위에 데리야키 소스와 마요네즈를 뿌려 주고, 가쓰오부시와 파래 김가루인 아오노리를 뿌려 완성한다. 문어를 넣는 타코야끼는 소고기를 넣는 라디오야키에서 유래하여 파생된 먹거리다. 마 부장과 정댈 리는 한잔하기 전 애피타이저로 타코야키를 맛있게 먹는다.
야키니쿠
두 번째 코스로 상업과 업무지구로 즐길 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먹거리가 매우 많은 난바로 향한다. 난바는 한국의 홍대와 비슷한 분위기로 오사카의 최대 번화가다. 마츠다 부장과 정준하는 난바의 뒷골목에 있는 야키니쿠 가게에 들어선다. 야키니쿠는 굽는다는 야키와 고기라는 뜻의 니쿠가 합쳐진 말로 ‘구운 고기’라는 뜻이다. 일본에서는 재일교포들이 야키니쿠를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이 집에는 소 21종과 돼지 6종의 종류가 있다. 전통적인 숯불 화로 방식으로 일본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조그만 한 접시씩 조금씩 구워 먹는 것이 특징이다. 파가 들어가 있는 폰즈라는 조미료와 간장 베이스의 양념장인 타레를 고기 종류별로 취향에 맞게 찍어 먹는다.
제일 먼저 두툼한 우설을 먹고, 두 번째로 두툼한 안창살을 굽는다. 다 구우면 주방 사장님이 먹기 좋게 썰어서 토치로 불맛을 내준다. 고기 향과 육즙이 가득 들어간 감동의 맛이다. 양념한 안창살도 주는데 역시 제맛이다. 세 번째는 항아리 갈비로 양념한 갈비를 항아리에 넣어 준다. 진한 양념 갈비의 맛이다. 마지막으로 돼지 젖가슴 살인 파이파이를 먹는다. 다 구운 파이파이를 유자와 풋고추를 섞은 유즈코쇼에 찍어 먹는다.
옆에 앉은 24~25살의 젊은 청년들과 자연스럽게 건배도 하고 회사 이야기를 듣는다. 이들에게 야키니쿠는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이고, 퇴근 후 하루의 쓴맛을 잊게 하는 행복 그 자체이다. 회사원인 미유미상이 마 부장이 쏜다 돌림판을 돌리고 만오천 엔에 당첨된다.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
부유층, 학원, 인쇄소가 많은 우에혼마치의 오코노미야키 집에 간다. 오코노미야끼는 오사카의 대표요리로 양배추를 썰어 넣어 다진 반죽에 취향에 맞게 재료를 넣고 철판에 구운 다음, 소스와 각종 토핑을 얹어 먹은 일본식 부침개이다. 코노미는 취향이란 뜻이고 야끼는 구이 요리란 뜻으로 취향에 따라 재료를 넣은 구이 요리란 뜻이다. 1920년대 등장했고, 도쿄, 히로시마, 오사카에서 서로 원조라고 우긴다.
먼저 데친 면에 채소와 소스를 넣고 철판에서 구운 야키소바를 먹는다. 이곳은 특이하게 야키소바를 날달걀에 담가 먹는다. 마 부장과 정준하는 호로록 소리를 내며 먹어 치운다. 이어서 주인의 추천으로 오징어와 돼지고기를 넣고 파와 달걀로 토핑 한 오코노미야끼를 먹는다.
마 부장은 스미토모와 니토리라는 대기업에 다니는 한국인 커플에게 이모 소주를 쏘고, 뒤이어 일본인과 재일교포 일행에게도 고구마 증류주인 이모 소주를 쏜다. 약 도매상을 운영하는 재일교포가 마 부장이 쏜다 돌림판을 돌리지만, 결과는 꽝이 나왔다.
>>서울 김구라 부장
공덕시장 부침개
김구라, 한혜진, 샘 해밍턴은 마포 공덕시장에 있는 전 골목에 들어선다. 전의 종류만 무려 100가지에 달하고, 먹고 싶은 전을 고르면 무게를 재서 가격을 매긴다. 김구라 일행은 이것저것 다양한 모둠전을 주문한다. 드디어 모둠전이 나오고 전의 기본인 동그랑땡, 날치알이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김치 날치알 전, 육즙을 머금은 부드러운 육전, 수수부꾸미 등을 맛본다.
전에 어울리는 술은 막걸리이다. 퇴근 후 한 끼 일행은 공덕 막걸리를 한잔하고 전으로 안주를 삼는다. 쥐포 튀김은 기본 서비스. 29년 5개월 동안 4천 대의 차를 팔았다는 기아 모터스의 영업맨들과 인사를 하고, 구 부장이 쏜다 돌림판을 돌려 15만 원에 당첨된다.
청학동 부침개
공덕역 4번, 5번, 6번 출구로 나오면 공덕동 족발골목 옆에 마포전골목이 있고, 청학동 부침개가 있다. 공덕역 5번 출구에서 200m 거리에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만리재로 23 공덕시장 1층
전화: 02-706-0603
홍대 소 곱창
김구라 일행은 두 번째 코스로 홍대 소 곱창 모둠 구이집을 들른다. 식당은 직장인들로 꽉 찬 상태. 모둠 구이를 시키니 주방에서 초벌구이 되어 나온다. 먼저 익는 순서에 따라 염통(심장), 곱창, 대창, 막창 순으로 먹는다.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는 센스를 발휘한다.
식감 좋은 염통, 곱을 쑤셔 넣은 것 같은 고소한 곱창, 한 과장은 곱창을 쉬지 않고 잘 먹는다. 꽉 찬 속과 부드럽고 고소한 대창은 톡 터지는 탱글탱글한 식감 덕에 구 부장이 제일 좋아한다. 대파 김치를 곁들여 먹는 맛은 더욱 좋다.
3월부터 바빠진다는 세무법인 사장님과 직원들이 와 있다. 홍대 지점에만 30명이 800곳의 세무를 관리한다고 한다. 5월 예비 신랑 덕에 임산부 2분도 동석했다. 굵은 당면과 수제비가 풍덩풍덩 들어간 곱창전골은 곱창구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안겨 준다.
황곱
홍대입구역 7번, 8번, 9번 출구로 나오면 찾을 수 있다. 7번 출구에서 100m, 8번 출구에서 230m 거리에 있다.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동 170-23 어울마당로 149 1층
전화 : 0507-1492-8310
퇴근 후 한 끼가 2회로 접어들면서 한국 맛집 대 일본 맛집의 대결 양상도 살짝 풍긴다. 지친 하루를 끝내고 퇴근 후에 맛집을 찾아가는 문화는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많은 것 같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아마 상상하기 힘든 문화일 수도 있겠다. 서양 사람들은 펍이나 클럽 문화가 있다고 할까?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퇴근 후 맛집 문화는 어떨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퇴근 후 한 끼 2회를 살펴보았다. 오사카 마 부장이 안내하는 타코야끼, 야키니쿠,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와 서울 구 부장이 안내하는 마포 공덕 부침개와 홍대 소곱창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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