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로벌 문화

아주 사적인 동남아 3회, 앙코르와트와 깜폿, 씨엠립 열기구, 노래와 음악

반응형

4월 10일 방영된 아주 사적인 동남아 3회를 리뷰한다. 출연진은 앙코르와트 사원에서의 일출 구경을 시작으로 선균이 해주는 달걀 돼지고기 볶음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짐을 꾸려 숙소를 나온 일행은 씨엠립 열기구를 타고 일몰의 장관을 구경하고, 다음 여행지인 캄폿행 침대 버스에 몸을 싣는다. 꼭 타봐야 한다는 씨엠립 열기구 가격과 흥얼거리는 노래와 음악도 살펴보자.

 

 

아주 사적인 동남아 3회
아주 사적인 동남아 3회

 

아주 사적인 동남아 3회, 앙코르와트 마지막 날

 

 

 

 

앙코르와트 일출

네 남자는 깜깜한 새벽부터 일어나 일출을 보러 간다. 앙코르와트 일출은 유명하여 춘분 추분에는 탑 정중앙에 걸치는 일출을 볼 수 있다. 관광객들이 일출을 보러 몰려오고, 좋은 자리에서 보려고 몰려 있다. 선균은 핸드폰 화질이 폴라로이드보다 안 좋다며 투덜거린다. 도현은 북적이는 군중을 피해 일출을 보기 위한 명당자리로 일행을 이끈다.

 

거대한 앙코르와트 사원을 보며 900년 전에 태어났으면 사원을 만드는데 동원되었을 거라는 우스갯소리를 지껄이며, 지금 태어난 게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다시 한번 자리를 옮기고, 7시를 넘어 드디어 앙코르 사원 사이로 태양이 떠오른다. 막상 해는 떠올랐지만 무덤덤한 항준, 선균, 남희. 하지만 도현은 일출에 감명받은 듯 감성이 넘치는 눈길로 동쪽을 바라본다.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 노점상을 준비하는 아주머니 등 스라스렁의 아침 풍경이 정답다. 집주인 가게에서 아침 식사로 소고기 쌀국수를 먹는다. 여기에 노점에서 1개에 1,000 리엘(250원)에 사 온 고소한 바게트를 곁들인다. 바게트를 쌀국수에 찍먹 하며, 일출보다는 아침 식사 시간에 더 생기가 돈다. 점심으로 선균이 달걀 돼지고기 볶음밥을 하기로 하고, 파 250원, 돼지고기 1달러어치를 사서 숙소로 돌아온다.

 

 

앙코르와트의 일출
앙코르와트의 일출

 

 

아침 수다

도현이 가져온 기구로 만드는 캡슐커피 한 잔을 마시기로 한다. 커피 한 잔에 50번은 눌러야 해서 도현의 얼굴이 빨개진다. 선균은 연한 커피를 좋아할 거라는 항준의 말에 선균은 이탈리아를 가면 에스프레소를 마신다고 답한다.

 

 

 

 

항준과 선균은 커피를 마시며, 네 명의 캐릭터를 말해 본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도현이는 하인, 선균은 못된 고을 원님 아들, 항준은 수염이 난 이방, 남희는 현실에 불만을 가진 천민으로 낙찰된다. 항준은 남희를 언급하며, 나미의 ‘빙글빙글’을 흥얼거린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아주 사적인 노래와 음악이다.

 

도현과 남희는 오토바이를 타고 아이스크림을 먹어 보겠다고 출발한다. 스라스렁 호수와 들판의 물소를 감상하며, 쭉쭉 뻗은 나무 사이로 오토바이를 달린다. 외진 숲 속의 카페에 도착하여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은근히 수다를 떤다. 도현은 사실 도마뱀을 싫어한다는 고백 아닌 고백도 한다. 아이스크림은 못 찾고 대신 아무것도 넣지 않은 100% 원액의 사탕수수 주스를 사서 돌아온다. 남희는 오토바이 주차장 옆에서 개구리 양식장을 발견하고 항준과 도현도 같이 구경한다.

 

선균의 달걀 돼지고기 볶음밥

항준과 선균은 얘기 도중 드라이한 오일 파스타를 좋아한다며, 나중에 오일 파스타 대결을 펼쳐보자며 요리 얘기 삼매경에 빠진다. 선균이 점심 준비를 위해 돼지고기를 냉장고에서 꺼내고, 닭장에서 달걀을 챙겨 온다. 주방에서 요리 도구와 소스를 확인하는데, 간장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집주인에게 부탁한다.

 

 

 

 

선균의 달걀 돼지고기 볶음밥 레시피

파를 씻어서 송송 자른다. 돼지고기를 잘게 썬다. 식용유를 두르고, 돼지고기를 볶다가 파를 넣어 파기름을 만든다. 달걀을 투척하고, 밥을 넣고 볶는다. 여러 가지 소스로 마무리한다. 이날은 간장, 소금, 피쉬 소스, 굴 소스, 보탈에게 받은 전통 소스까지 넣었지만, 왠지 맛이 나지 않아, 어제 시장에서 사 온 깜폿 산 통후추로 마무리한다. 밥공기에 넣어 꾹꾹 누른 후 납작한 접시에 뒤집어 놓는다.

 

도현과 남희는 칼국수를 끓여 오고 점심을 먹기 시작한다. 볶음밥은 다행히 호평을 얻고 선균은 그제야 긴장이 풀린다. 칼국수도 맛을 인정받고, 네 남자는 호로록 국수 ASMR을 만들며 맛있는 점심을 먹는다.

 

 

선균이 만든 달걀 돼지고기 볶음밥
선균이 만든 달걀 돼지고기 볶음밥

 

 

아주 사적인 설거지씬

동생들을 시키기만 해 미안한 항준은 이미지 관리를 위해 아주 사적인 커피 심부름과 설거지에 자발적으로 나선다. 남희와 선균은 항준의 설거지씬을 위해 설거지하기 편하게 뒷정리한다. 항준은 설거지 시작을 크게 알리고, 카메라 스탠바이를 요청한다. 카메라를 의식하며 설거지씬을 위해 제작진과 협의에 들어간다. 무려 5대의 카메라가 동원되고, 슬램덩크 OST를 배경음악으로 하여 설거지씬이 시작된다. 항준은 나지도 않는 땀을 닦으며 아주 사적인 설거지씬을 마무리한다.

 

알 포인트 신인 시절의 어려움을 얘기하며 연기만으로 생계가 막막해서 이대 앞에서 옷 장사를 할 생각도 했다는 선균. 숙소를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짐을 모두 챙겨 숙소 주인과 마을 사람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열기구를 타기 위해 출발한다. 겁 많은 항준의 얼굴에는 서서히 긴장감이 감돈다.

 

 

 

 

씨엠립 열기구

붉은빛 흙길을 달려 열기구 타는 장소로 향한다. 선균은 본명이 이지은인 아이유와 나의 아저씨에서 같이 연기한 기억을 떠올리며, 아이유가 잠실구장 콘서트에 초대한 얘기를 꺼낸다. 콘서트에서 대형 열기구 퍼포먼스를 보았다고 한다. 다시 한번 흥얼거리는 노래는 바로 '나의 아저씨' OST 중 하나인 손디아의 어른. 너를 바라보면~~.

 

현장에 도착하니 동춘서커스단 같은 분위기로 열기구에 불을 넣으며 준비하는 모습이 보인다. 가까이서 보니 열기구는 엄청나게 크다. 열기구에 신난 아이들은 뛰어다니고, 남희와 도현은 작동 원리가 궁금하다. 따뜻한 공기로 팽팽해진 열기구에 사정없이 불꽃을 쏘아대고, 네 남자는 모험을 앞두고 찾아오는 사적인 감정들에 휩싸인다. 항준의 얼굴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마침내 공중으로 뜨는 열기구에 네 남자는 어린아이처럼 환호성을 지르고, 이내 감정이 벅차오른다. 눈앞에 펼쳐지는 동화 같은 풍경에 긴장이 풀린 항준은 오히려 열기구의 짜릿함을 만끽한다. 해자로 둘러싸인 881년 세워진 바콩 사원이 한눈에 보인다. 열기구에서 바라보는 캄보디아의 일몰 속에 씨엠립 에서의 마지막 밤도 저물어간다. 열기구가 내려오자 아이들을 달려오고, 주민들은 신기한 듯 네 남자를 구경한다.

 

선균은 씨엠립 열기구를 꼭 타보라고 추천한다. 씨엠립 열기구 가격은 얼마일까? 씨엠립 열기구의 1인당 가격은 바로 115불이다. 우리에게도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캄보디아 사람들에게는 꽤 비싼 금액이다.

 

씨엠립 열기구
씨엠립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다

 

 

깜폿행 야간 버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깜폿(Kampot)으로 가기 위해 씨엠립 버스 터미널에서 야간 버스를 탄다. 캄보디아 북부에서 캄보디아를 관통해서 남부 끝까지 462km를 이동하는 장거리 버스 여행이다. 11시 출발해서 아침 8시 도착하여 총 9시간이 걸린다. 고속버스에서 의자를 떼 만든 대기실 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린다.

 

생애 첫 야간 버스가 도착하고, 신발을 벗고 버스에 올라탄다. 버스 내부는 2층 침대로 이루어져 있고, 제일 안쪽에는 화장실도 있다. 화려한 조명이 켜지고, 한 칸에 두 명씩 자야 하는 침대에 다리가 긴 선균과 역시 불편하게 보이는 항준과 어색하게 자리에 눕는다. 다른 여행객들도 하나둘 버스에 타고, 드디어 출발한다.

 

 

 

 

선균은 핸드폰 속 사진을 보여 주며 이룩, 이룬 두 아들 자랑을 시작한다. 15살인 이룩은 운동과 게임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에 질세라 항준은 아내 김은희에 대한 자랑으로 맞받아친다. 아내가 술만 먹으면 애교가 뿜뿜 넘친다고 하는데, 선균은 항준의 애교도 만만치 않은 애교 요정이라고 귀띔해 준다. 가족 얘기를 하다 보니 불은 꺼지고, 네 남자는 깜폿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잠을 청한다.

 

4월 10일 방영된 아주 사적인 동남아 3회를 살펴보았다. 앙코르와트 사원에서의 일출, 선균의 달걀 돼지고기 볶음밥, 씨엠립 열기구와 깜폿행 침대 버스까지 네 남자는 사적인 하루를 알차게 보낸다. 씨엠립 열기구와 항준이 흥얼거리던 노래와 음악도 살펴보았다. 한편, 4회 예고편에서는 깜폿 숙소에 도착한 네 남자 사이에 무거운 분위기가 흐르고, 급기야 선균이 큰 소리를 지르는데...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