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글자수는 처음에 140자로 시작했다가, 2017년 280자로 늘린데 이어 앞으로는 4000자까지 늘리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처음엔 요금 문제 때문에 글자수를 제한하는 사업모델을 도입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짧은 메시지는 간결한 소통이라는 트위터만의 소통문화를 만들어 내었다. 트위터 글자수의 변천 과정과 글자수 제한해제의 배경을 살펴보자.
트위터 글자수 제한해제
글자수 제한 이유
2006년 트위터가 출시될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없었고, 트위터도 일반 휴대폰의 단문메시지 방식으로 전송하게 되었다. 이 단문 메시지의 길이가 최대 길이가 당시 140자였고, 트위터의 메시지도 최대 글자수를 140자로 하여 발송하게 되었다. 일부러 짧은 글자수를 쓰고 싶어서 시작한 것은 아니고, 당시의 단문메시지 체계에 맞추다 보니 글자수가 짧아진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상용화된 후에도 트위터는 계속해서 140자를 고집했는데, 다른 SNS에 비해 140자의 한정된 글자수 내에서 짧고 위트 있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140자의 마법'으로 불리며 트위터만의 정체성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2017년까지 트위터의 140자 글자수 제한은 계속된다.
글자수 제한 해제 배경
2017년 11월 7일부터 트위터는 11년 간 유지했던 글자 수 제한을 풀고 글자수 한도를 280자까지 늘렸다. 영어권 사용자들이 140자 제한을 풀게 되면 더 편안하게 트위터를 사용할 것이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의 짧은 글자수 140자에 대한 미련을 버린 것이다. 하지만,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는 적은 글자수로도 많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는 이유로 140자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특히 영어권 사용자들은 트위터의 글자수 제한에 불편을 호소한 것도 사실이다. 토론을 하려면 설명을 해야 하는데, 짧게 써야 하므로 여러 번의 트윗으로 나누어서 쓰거나, 논리의 연결보다는 단어 위주로 툭툭 던지는 말들을 적게 되어 의사전달이 불명확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짤막한 글 속에 오해가 싹트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앞으로의 트위터 글자수는? 4000자?
2022년 4월 14일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트위터를 43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인수 이후에 머스크는 트위터의 글자 수 한도를 지금의 280자에서 앞으로 4,000자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언제 시행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짧은 글자수를 특징으로 했던 트위터의 풍자성 글과 짧은 메시지가 지녔던 위트 등의 트위터 문화는 더 이상 보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앞으로 트위터의 글자수가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자.
트위터 글자수 제한의 변천 과정과 트위터의 글자수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트위터는 왜 글자수 제한을 해제하려고 하는가 하는 배경을 살펴보았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기존의 시스템에서 탈피하여 트위터를 변화시키려는 시도가 감지된다. 글자수 제한 해제가 앞으로 트위터와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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