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비프(성난 사람들)'의 인기가 뜨겁다. 공개 후 넷플릭스 전체 순위에서 2위에서 5위 사이를 차지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시즌 1이 10부작으로 제작사는 A24이고, 이성진 감독이 연출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대니 조(조성현)와 앨리 웡의 연기 속에 다수의 한국계 배우가 출연한다. 넷플릭스 비프의 출연진과 스토리를 살펴보자.
넷플릭스 비프 개요
제작사
넷플릭스 <비프>의 제작사는 미국의 영화 배급사인 A24이다. 2012년 A24는 미국의 중소 영화사로 영화 배급, 영화 제작, TV 프로그램 제작을 주로 하고 있다. 자회사로 A24 텔레비전, A24 인터내셔널, A24 올 액세스가 있다. A24는 문라이트, 20세기 여인들, 미나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클로즈 등 잘 만들어진 다양한 영화를 배급해 왔고, TV 시리즈로는 2019년 <유포리아(Euphoria)> 등을 HBO에 방영해 왔고, 넷플릭스에서는 <비프(BEEF, 성난 사람들)>를 처음으로 방영하고 있다.
제작진
<비프>는 제이크 슈라이어가 감독하고, 한국계 미국인인 이성진이 제작 총괄과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이성진은 비프 외에도 2024년 개봉 목표로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썬더볼트(THUNDERBOLTS)>에도 각본가로 활동하게 되었고, 비프에서 주인공을 맡은 스티븐 연도 썬더볼트 배우로 참여하게 되었다.
공개일
<비프(성난 사람들)>는 2023년 4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다. 총 10부작으로 각 회차마다 35분 내외의 러닝 타임을 보여 주고 있다. 각종 평가 사이트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가운데, 넷플릭스 시청 시간을 기준으로 매기는 순위에서도 영어 순위에서 2~3위, 전체 순위에서도 2위~5위의 좋은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비프의 후속 시리즈가 나올지의 여부는 미지수다. 이성진은 비프의 등장인물인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의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시리즈 3개는 더 구상을 해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특성상 연속 시리즈물을 만들 것인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오히려 단일 시리즈로 끝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방송 횟수
<비프(성난 사람들)> 시즌 1은 총 10부작이다.
에피소드 1 : The Birds Don't Sing, They Screech in Pain(새들은 노래하는 게 아니라 고통에 울부짖는 것)
에피소드 2 : The Rapture of Being Alive(살아 있다는 황홀함)
에피소드 3 : I Am Inhabited by a Cry(내 안에 사는 울음)
에피소드 4 : Just Not All at the Same Time(동시에 얻을 수 없을 뿐)
에피소드 5 : Such Inward Secret Creatures(이렇게 내밀하고 비밀스러운 존재)
에피소드 6 : We Draw a Magic Circle(마법의 동그라미를 그리며)
에피소드 7 : I Am a Cage(나는 새장)
에피소드 8 : The Drama of Original Choice(독창적인 선택의 드라마)
에피소드 9 : The Great Fabricator(위대한 제작자)
에피소드 10 : Figures of Light(빛의 모습)
비프 출연진과 줄거리
출연진
스티븐 연(Steven Yeun)
1983년생 한국계 미국 배우이다. 한국 이름은 연상엽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부모님과 미국 디트로이트로 이민을 갔다. 미시간주에 있는 캘러머주 대학(Kalamazoo College)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대학 시절 때부터 연기를 꿈꿔왔다. 시카고의 세컨 시티 극단 멤버로 연극 무대에서 2년 간 활동하다가 로스앤젤레스로 온다.
LA에서 오디션을 보고 <워킹 데드> 시즌 1부터 시즌 7까지 '글렌 리' 역을 맡게 되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하게 되었고, 이후 빅뱅이론, 웨어하우스 13 등 드라마에 출연해 오고 있다. 2020년 영화 <미나리>에서 '제이콥 리' 역을 맡았고, 2024년 마블 스튜디오의 <썬더볼트(THUNDERBOLTS)>에도 출연 예정이다.
한국계 배우로 미국 현지에서부터 처음부터 단계를 밟아 성장한 스티븐 연은 '아시아인치고는 잘한다'는 미국인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과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덕션 회사를 세우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미국 내에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이 주류보다는 변방에서 살아가는 인식을 바꾸고 싶은 것이리라. 스티븐 연의 꿈을 마음껏 펼쳐보기를 응원한다.
앨리 웡(Ali Wong)
1982년생 베트남과 중국계의 미국 배우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 UCLA를 졸업했다. 코미디쇼 <성역은 없다>에서 마이크만 들고 말로써 관객을 웃기는 스탠드업 코미디로 유명하다. 2005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배우, 코미디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Ralph Breaks The Internet)>, 2019년 <우리 사이 어쩌면(Always Be My Maybe)>, 2020년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Birds of Prey: and the fantabulous Emancipation of One Harley Quinn)>, 2020년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Onward)> 등에 출연했다.
넷플릭스 비프 줄거리
후즐그레한 수리공으로 일하면서 미래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재미교포 대니(스티븐 연)는 마트 주차장에서 흰색의 벤츠 SUV와 실랑이를 벌이게 된다. 대니는 안 그래도 인생이 꼬이면서 부글부글하던 차에 벤츠에 대한 복수심이 끓어 올라 흰색 벤츠를 쫓아가며 보복심을 불태운다. 결과는 꽝. 부자 동네 정원만 망가뜨리고 SNS에 올라가면서 쫓기는 신세가 된다.
베트남 중국계 미국인 에이미(앨리 웡)는 가난하게 자랐지만 부자인 일본계 예술가 남편과 결혼하고 힘들게 일해 회사도 차린다. 하지만, 돈은 많이 벌었지만 남편과 사이가 벌어지고, 미술가 시엄마의 간섭에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안 그래도 열받는 일상에 주차장에서 웬 똥차와 시비에 휘말리고, 똥차는 자신의 벤츠 SUV를 따라오며 난폭운전을 해댄다.
웬만하면 서로 넘어갈 주차장의 시비가 싸움으로 번지고 대니와 에이미는 계속해서 엮이면서 벌어지는 블랙 코미디이다. LA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두 사람의 일상을 통해 영화는 계속해서 미국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아시아인들의 삶을 비춰준다. LA 한인상가, 한인교회, 많은 한국계 배우들의 한국어들로 전개되며, 특히 한국인들이 미국 생활을 많이 보여준다.
미래가 안 보이는 한국계 재미교포 대니와 베트남 중국계 미국인인 에이미가 엮이면서 미국에 정착하며 살아가는 아시아 이민 세대의 슬픔과 절망을 다룬 블랙 코미디인 넷플릭스 '비프(성난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총 10부작의 작품으로 한국 감독이 연출하고 다수의 한국계 배우가 출연하는 드라마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메리칸드림으로 찾아간 미국에서 살아가는 아시아인들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드라마로 관람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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