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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문화

[이탈리아] 김민재 선수가 뛰는 나폴리!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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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선수가 뛰고 있는 만큼 스포츠 소식을 보면 나폴리(Naples)라는 도시 이름을 심심찮게 듣게 되는데요. 나폴리가 이탈리아의 도시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다음에 아는 것을 물어보면 막상 아는 것은 없지 않나요? 우리나라 대표선수가 뛰고 있는 곳이니만큼,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나폴리에서는 역사적으로 어떤 일들이 있었고, 나폴리와 관련된 사람들은 누가 있는지, 또 나폴리에 가면 어떤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을지와 마지막으로 나폴리 FC 구단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김민재 선수의 일정에 맞춰 가면 축구도 보고 여행도 하고, 괜찮은 선택이지 않을까요? 나폴리를 바로 들여다보겠습니다. 

 

 

 

나폴리
아름다운 나폴리 시가지

 


>> 나폴리 역사

호주의 시드니,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와 함께 이탈리아의 시드니는 세계 3대 미항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밀라노에 이어 3번째 규모로 남부 이탈리아의 최대 도시이죠. 우리나라의 인천 정도 되겠군요.  

 

원주민이 쿰마인이 살다가, 그리스인들이 지금의 나폴리에 식민지 도시국가인 네아폴리스('신도시'라는 의미)를 세웠다고 합니다. 이후 에트루리아에 속했다가 로마 왕국이 들어섭니다. 

 

나폴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폼페이 유적이 있는데요, 나폴리도 로마제국 시절 폼페이의 63년 대지진과 79년 베수비오 화산(Vesuvius Mt.)의 폭발로 큰 타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서로마가 멸망하고, 잠깐 동코트 왕국에 속했다가, 11세기 중반까지 동로마 제국의 영토가 됩니다.  

 

11세기 중반 나폴리는 노르만 프랑스계 바이킹이 지중해까지 진출해 세운 시칠리아 왕국에 속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1282년 프랑스계 주민 4천여 명이 학살되고 시칠리아섬을 제외한 남부 이탈리아에 나폴리 왕국이 세워집니다. 이후 나폴리가 속한 지역은 유럽의 복잡한 정세에 의해 자주 주인이 바뀝니다. 프랑스, 아라곤, 합스부르크, 나폴레옹 제국 등에 의해 지배당합니다.

 

1870년 이탈리아가 통일되어 남이탈리아는 북이탈리아에 흡수되게 됩니다. 원래 나폴리는 남이탈리아의 중심도시였지만, 통일 후 많은 남부 이탈리아인들은 미국, 아르헨티나 등으로 이민을 떠났다고 합니다.  

 

쿰마인-그리스-에트루리아-로마-동코트-동로마-노르만-신성로마-프랑스-아라곤-합스부르크-나폴레옹 제국에 이어 이탈리아 통일에 이르기까지 나폴리의 역사를 보니 어떤가요? 다양한 민족들의 지배를 받은 파란만장한 역사이지 않은가요?

 

 

나폴리 폼페이 유적지
나폴리 폼페이 유적지

 

 


>> 나폴리와 관련된 인물

그 지역을 알려면 사람을 알아야겠죠? 나폴리의 유명 인물 3명을 임의로 선택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디에고 마라도나(Diego Maradona)

마라도나는 이탈리아 사람 아니냐고요? 맞습니다. 하지만, 마라도나는 나폴리에서 매우 유명하다고 합니다. 1987년 5월 11일에 나폴리팀이 이탈리아 프로축구인 세리에 A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날이라고 합니다. 우승의 주역인 마라도나는 나폴리의 신으로 추대받고 있으며, 나폴리 곳곳에는 마라도나의 대형 벽화들이 있다고 합니다.

 

파올로 소렌티노(Paolo Sorrentino)

나폴리 출신의 영화감독입니다. 1970년생이니까 53세 정도 되었네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이탈리아 감독 중에 명성이 자자하고 가장 주목받는 배우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일 디보'와 '그레이트 뷰티'를 최고의 작품으로 꼽고 있고, 가장 최근에는 2021년 '신의 손'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파올로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는데요, 한 번 꼭 보고 싶습니다.

 

젠나로 루비나치(Gennaro Lubinacci)와 빈센조 아톨리니(Vincenzo Attolini)

나폴리는 이탈리아 슈트의 본고장으로 유명한데요, 이러한 나폴리 슈트는 약 14세기부터 시작되어 발전을 거듭해 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나폴리에 슈트 양복점인 '런던 하우스가' 탄생하는데요, 양복점 주인인 젠나로 루비나치와 손바느질로 유명했던 빈센조 아톨리니는 이곳에서 현대적인 나폴리 슈트의 전형을 만들어 냅니다. 이후 유명한 나폴리 슈트 브랜드들은 대부분 이 둘의 후손이거나 제자로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세계 3대 정장의 하나인 '체사레 아톨리니(Cesare Attolini)'가 바로 빈센조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 나폴리에서 가보고 싶은 곳

 

사실 유럽 여행을 가면 부지런히 다니는 것도 좋지만, 전 개인적으로 야외카페에 앉아 차나 맥주 한잔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유럽 여행을 가본 지도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아래 아직 가보지 못한 나폴리에 들르면 꼭 가보고 싶은 곳 5곳만 간추려 보았습니다. 꼭 아래 장소 아니더라도, 여러분도 해외에 가시면 너무 시간에 쫓겨서 여러 군데 분주하게 다니기보다는 꼭 가고 싶은 곳을 3~5곳만 정해서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자 그럼 살펴볼까요?

 

박물관 >> 무제오 카펠라 산세베로

어느 도시에 가든 그곳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은 꼭 들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시가지 >> 스파카나폴리

가장 오래된 구시가지로 나폴리의 전형적인 아름다운 궁전, 성당, 광장과 건물들이 있어 옛 나폴리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통 나폴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많이 있다고 하니, 꼭 가보고 싶습니다. 

 

폼페이 고고학 공원

나폴리 구시가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서기 79년 베수비오산의 폭발로 화산재에 휩싸인 로마제국의 유적지입니다. 이곳은 무조건 가보고 싶습니다. 

 

전통시장 >> 포실리포 시장

나폴리의 전통시장으로 우리나라의 남대문 시장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바와 레스토랑: 피아차 벨리니, 제가 좋아하는 야외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이 많다고 합니다. 빈티지한 구시가지 속에 바닥에는 돌이 깔려 있고 그리스 성벽까지 있다고 하니, 이곳에 앉아 사람 구경하며 맥주 한잔하고 싶네요.

 

 

 

나폴리 구시가지
나폴리를 만끽할 수 있는 거리

 


 

 

 

 

 

나폴리 FC 홈구장
나폴리 FC 홈구장

 

 

 

>> 나폴리 FC (SSC Napoli)

나폴리 FC는 이번 시즌 세리에 A의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김민재 선수의 괴물 같은 활약이 연일 보도되고 있죠. 나폴리 FC의 홈구장 이름은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Stadio Diego Armando Maradona)'입니다. 나폴리에서 뛴 유명한 축구선수로는 대표적으로 디에고 마라도나, 에딘손 카바니, 곤살로 이과인 등이 있고 모두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나폴리 FC는 1905년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세리에 A 이탈리아 리그에서 2회 우승했고, 1989~1990 시즌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3위를 차지했고, 이번 시즌 다시 한번 리그 우승을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라파엘 베니테스, 마우리치오 사리, 카를로 안첼로티,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역임했고, 현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나폴리의 홈구장은 바로 바닷가 근처에 있는데요, 주소는 " Via Giambattista Marino, 80125 Naples, Napoli NA, Italy "이니까요, 나폴리 FC 축구 경기를 보러 가시게 되면 꼭 참조하셔서 김민재 선수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폴리 FC 홈구장 위치
나폴리 FC 홈구장 위치

 

 

 

 

김민재 선수가 뛰고 있는 도시 나폴리의 역사, 인물, 가고 싶은 곳, 나폴리 FC 구단을 살펴보았습니다. 나폴리가 조금은 눈에 들어오시나요? 이탈리아 남부의 중심적인 도시로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진 곳입니다. 이탈리아에 가게 되면 꼭 한 번은 들러 보고 싶어지는 나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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