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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문화

톡파원 25시 51회 - 스코틀랜드 킬트, 아일랜드 더블린, 발리 몽키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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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방영된 톡파원 25시의 주요 내용입니다. 이번 51회는 심용환 소장과 함께 했는데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성과 킬트, 아일랜드 더블린의 오코넬 거리와 기네스 투어, 발리의 렘푸양 사원과 몽키포레스트 등 다채로운 내용을 살펴봅니다.  

 

 

스코틀랜드 킬트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체크무늬 치마, 킬트(Killt)

 

>>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라는 용어는 아일랜드의 켈트족을 가리키던 Scotii라는 명칭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영국의 북쪽을 다스리던 스코틀랜드 왕국은 17세기 잉글랜드와 연합체를 이루었다가, 18세기에는 잉글랜드와 함께 영국으로 통합되었습니다. (그레이트 브리튼 왕국 Kingdom of Great Britain)

 

석탄이 많이 생산되어 이와 관련된 사업이 많이 발전하다가, 1970년대 북해에서 석유가 나면서 석유 산업으로 전환되어 갔습니다. 유명한 브렌트 유가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입니다. 가장 큰 도시는 글래스고(Glasgow)로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 속한 셀틱 FC 축구단이 속해 있는데요, 가장 최근 오현규 선수가 뛰기 시작한 팀입니다. 과거에는 기성용, 차두리 선수가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에든버러성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상징하는 '운명의 돌(The Stone of Destiny)'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데요, 스코틀랜드 왕의 대관식 때 임명받기 위해 무릎을 꿇었던 돌입니다. 매일 정각 1시가 되면 에든버러성에 있는 대포를 발사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155년동안 이어오고 있는데요, 원래는 항구에 정박해 있는 선박들에게 시간을 알리기 위해 대포를 쏘았다고 합니다. 

 

체크무늬 치마, 킬트

스코틀랜드에는 킬트(Killt)라고 불리는 남자들이 입는 체크무늬 치마가 유명한데요, 원래 예전에는 스코틀랜드의 군인이나 고지대에 살던 사람들이 입었던 옷으로 망토와 치마를 같이 입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근대에 오면서 킬트가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복장으로 취급받게 되었는데요, 결정적으로 18세기 스코틀랜드의 반란 소식을 접한 영국 의회(그레이트 브리튼 왕국)가 잉글랜드인과 스코틀랜드인을 다르다고 생각하게 한다고 여기는 킬트의 착용을 금지하면서 오히려 킬트가 스코틀랜드인의 자랑스러운 민족의상으로 취급됩니다.  

 

이때부터 스코틀랜드 명문가들은 자기들만의 킬트를 주장하면서, 가문의 행사 등에서 필수로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무렵부터는 치마만 입었고, 타탄이라는 다양한 체크무늬가 들어간 천을 사용했습니다. 백파이프 연주자는 꼭 킬트를 착용합니다. 

 

로열 마일(Royal Mile)

에든버러에 있는 구시가지에 위치하는 지역으로 예전에는 평민은 밟지 못하는 왕가만 지나는 도로였다고 합니다. 에드버러성부터 홀리루드하우스 궁전까지 이어지는데요, 구시가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St. Giles Cathedral) 등 중세 건축물이 가득하며, 에든버러에서 태어난 <보물섬>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과 <셜록 홈즈>의 아서 코난 도일도 로열 마일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J.K.롤링(본명은 조앤 롤링)이 4개월 된 딸을 유모차에 재우면서 창 밖으로 보이는 에든버러성을 보며 해리포터를 집필한 카페가 바로 로열 마일에 있습니다. 롤링에게 영감을 준 장소들이 에든버러 곳곳에 숨겨져 있다니 해리포터를 염두에 두고 에든버러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아일랜드

 

아일랜드는 켈트족이 게르만족에게 마지막까지 저항한 지역입니다. 1801년 그레이트 브리튼 왕국에 병합되었다가 1937년 아일랜드 공화국으로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고, 1949년 최종적으로 영연방에서 나오게 됩니다.

 

5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아일랜드는 전통적으로는 목축이나 농업에 종사하였고, 근대까지만 해도 서유럽에서는 가난한 나라여서 미국, 영국, 캐나다 등으로 이민하는 아일랜드인이 많았습니다. 1980년대 말 금융업이 활성화되면서 한때는 영국의 1인당 GDP보다 1만 달러 정도 높은 6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외국 자본 의존 등으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되었고, 이후 36%에 달하는 제조업 비중으로 높은 경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2021년 1인당 GDP 10만 달러 / 우리나라 35,000달러), 다국적 기업들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정도이고, 빈부의 격차가 매우 큰 문제점 등을 안고 있습니다.

 

 

 

 

 

더블린 

오코넬 거리

스코틀랜드의 정치지도자인 다니엘 오코넬의 이름을 따 만든 거리로, 오코넬은 찰스 파넬 등과 함께 아일랜드의 독립의 기초를 마련한 매우 유명한 인물입니다.

 

트리니티 칼리지와 롱룸 도서관

<걸리버 여행기>의 조너선 스위프트, <고도를 기다리며>의 사무엘 베케트를 배출한 트리니티 칼리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롱룸 도서관이 있는데요, 18세기 이후 약 3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800년 경 라틴어로 제작된 네가지 복음서인 <켈스의 서(Book of Kells)>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기근 동상(The Famine Memorial)

리피 강변에 1845년~1852년까지 무려 7년 동안 아일랜드에 닥친 대기근을 추모하는 동상들이 있습니다. 이 당시 감자 농사가 망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배고픔과 역병에 죽어 갔다고 합니다. 인구의 약 25%에 달하는 200만 명이 대기근으로 사망했는데요, 이 때 잉글랜드는 아일랜드를 적극적으로 돕지 않아 이에 대한 적대감이 생겼다고 합니다.   

 

더 스파이어(The Spire)

오코넬 거리 중앙에 더 스파이어라는 뾰족한 바늘처럼 생긴 첨탑이 있습니다. 길이가 120m에 이르는 매우 독특한 구조물인데요, 아일랜드의 1인당 GDP가 2002년 영국을 넘어 3만 달러를 기록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상징물로 아일랜드의 찌를 듯한 자부심의 표현입니다.

 

그라프톤 거리(Grafton Street)

영화 <원스>의 촬영지이자 배경이 되었던 그라프톤 거리는 유럽 최대의 버스킹 성지입니다. 이찬원 씨도 언젠가 여기서 버스킹을 해보기를 기대합니다. 

 

기네스 흑맥주 투어

더블린에 가면 흑맥주로 유명한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에서 흑맥주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입장권과 함께 주는 2장의 시음권으로 거품 위 본인 사진이 들어간 맥주와 그라비티 바에서 즐기는 제대로 된 현장 흑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기네스북이 바로 이 기네스 맥주 회사에서 발간한다는 사실 아셨나요? 

 

시인 예이츠

시인 예이츠는 방송에 나온 내용은 아니지만, 더블린에 가면 꼭 살펴보시가로 내용을 추가합니다. 아일랜드의 첫 노벨상 수상자는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입니다. 1865 생으로 1923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극작가일 뿐 아니라 당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시인입니다.

 

파란만장한 삶을 마친 예이츠가 묻힌 슬라이고(Sligo) 주 드럼클리프(Drumcliff)에 있는 묘비문에는 예이츠의 시구가 적혀 있습니다. "삶과 죽음을 냉정히 바라보라. 그리고 지나가라". 슬라이고 주에는 예이츠의 시 "이니스프리 호수의 섬"에 나오는 섬이 실제로 있습니다.

 

1887년 설립된 더블린에 있는 아일랜드 국립도서관(National Library of Ireland)에 가면 예이츠의 가족들이 기증한 원고와 도서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예이츠의 묘비
아일랜드의 시인 예이츠의 묘비

 

 

>> 발리

 

인도네시아의 섬으로 자바섬 바로 동쪽에 있는 섬으로 제주도의 약 3배 크기이고, 인구는 4백만 명 정도입니다.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약 13세기부터 이슬람이 전파되어 현재 약 87%의 인구가 이슬람교인데요, 발리는 아직도 힌두 문화의 전통을 지키고 있는 섬입니다.

 

렘푸양 사원(Lempuyang Temple)

600m 높이의 렘푸양 산에 있는 발리의 대표적인 힌두교 사원인데요, 발리인들이 우주의 중심으로 신성시하는 아궁산과 천국의 문을 배경으로 하는 포토 스팟으로 유명합니다. 방송에서 소개된 발리인들의 반사판 거울사진이 왠지 히트할 것 같은 예감입니다.

 

몽키 포레스트 

정식 명칭은 "Sacred Monkey Forest Sanctuary"로 115종의 나무와 340마리의 긴꼬리 원숭이가 사는 곳입니다.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하고 주소는 "Jl. Monkey Forest, Ubud 80571 Indonesia"입니다. 발리의 중심도시인 덴파사르(Denpasar) 남쪽 해안부터 몽키 포레스트가 있는 우붓(Ubud)까지 약 30km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입장료는 8만 루피아로 약 7,000원입니다. 숲속을 다니면서 많은 원숭이을 볼 수 있는 유명 관광지입니다.

 

 

몽키 포레스트의 원숭이
몽키 포레스트의 원숭이 아빠와 새끼가 옥수수를 먹고 있다!

 

발리 스윙

다양한 종류의 그네와 자동차, 새집, 헬리콥터 등 다양한 사진 스폿을 연출하여 인생샷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발리가 여행산업이 중심인지라 다양한 여행 아이템이 많이 발달한 것 같습니다. 너무 유명한 것만 쫓아다니기 보다는 본인의 취향에 맞는 일정을 계획하시면 좋겠습니다. 

 

 

 

2월 27일 톡파원 25시 51회에서 방영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아일랜드 더블린, 인도네시아 발리의 기본적인 역사와 방송 내용에 나온 곳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세계는 큰 듯하면서도 작고, 작은 듯하면서도 지역마다 너무나 다양한 역사, 문화, 관습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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