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여행 - 인구, 역사, 기후, 관광지, 비행시간

이강인 선수가 뛰고 있는 스페인 마요르카섬은 따뜻한 지중해에 있는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마요르카섬의 인구, 역사, 기후 등과 대표적인 관광지, 팔마까지 가는 방법 등을 살펴봅니다. 이강인 선수를 응원하러 라리가 축구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마요르카 대성당과 자연이 어우러진 팔마 시내 전경

 

>> 마요르카 개요

 

마요르카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이강인 선수와 축구죠? 하지만 마요르카는 휴양지의 도시이고,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은 곳입니다. 이강인 선수도 뛰고 있는 만큼 마요르카의 지리, 인구, 역사, 기후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발레아레스 제도

스페인의 동쪽 지중해에는 4개의 섬이 있습니다. 마요르카(Mallorca), 메노르카(Menorca), 이비사(Eivissa), 포르 멘 테라(Formentera)인데요, 이들 4개 섬을 합쳐서 발레아레스 제도(ILLES BALEARS)라고 합니다. 발레아레스 제도는 자치 공동체이고 수도는 마요르카섬의 팔마(Palma)시입니다. 발레아레스 제도의 연간 해외 관광객은 2,000만 명을 넘고 있는데요, 마요르카는 이들 중 가장 크고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휴양지

스페인의 마요르카(Mallorca/Majorca)섬은 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국가인 영국, 프랑스, 독일의 연차휴가가 24일~30일 정도 되고, 여기에 공휴일, 주휴일 등을 합하면 연간 삼분의일 정도를 쉬는데요, 유럽 국가들은 일할 때 열심히 일하고, 휴가 때는 확실히 쉬는 경향이 많습니다. 마요르카에는 스페인 자국민들과 함께 특히 독일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연간 300만 명의 독일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유럽 사람들도 보통 자녀가 여름 방학인 7~8월에 휴가를 많이 떠나는데요, 마요르카에도 휴가철만 되면 유럽의 수많은 비행기가 팔마 데 마요르카 국제공항(Palma de Mallorca Airport)을 들락날락하게 됩니다.

 

인구

스페인에서 가장 큰 섬인 마요르카섬은 면적이 3,640.11km로 제주도의 2배 정도입니다. 전체 섬 인구는 2022년 950,770명이고 이 중 절반인 477,000명(2022)이 팔마시(Palma)에 모여 있습니다. 상주인구는 100만이 채 안 되지만 여름 휴가철이 되면 수백만 명이 북적이는 곳이 됩니다. 

 

역사

마요르카를 비롯한 발레아레스 제도는 기원전 8세기 페니키아의 지배, 기원전 2세기 로마의 지배, 6세기 동로마 제국의 지배 속에서 기독교가 융성했다가, 8세기부터는 이슬람의 점령으로 이슬람 문화가 남아 있습니다. 13세기 아라곤 왕국의 지배를 거쳐 18세기 스페인에 속하게 되고, 1950년대 이후에는 본격적인 관광지역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기후

마요르카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를 가지고 있어, 겨울에는 따뜻하면서 다소 습하고, 여름에는 덥고 밝으면서 건조합니다. 가장 습한 달은 10월, 11월로 가을에는 폭풍과 폭우가 자주 내립니다. 가장 더운 7~8월 평균 기온이 30도이고, 최고 38도까지도 올라갑니다. 가장 기온이 낮은 달은 12~2월로 평균 기온이 16도, 최저 기온이 8도 정도까지 내려갑니다. 

 

마요르카 연간 기온, 강수량, 일조시간 

구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최고 평균	15.4	15.5	17.2	19.2	22.5	26.5	29.4	29.8	27.1	23.7	19.3	16.5
최저 평균	8.3	8.4	9.6	11.7	15.1	18.9	21.9	22.5	19.9	16.6	12.3	9.7
강수량(mm)	43	37	28	39	36	11	6	22	52	69	59	48
월 일조시간	167	170	205	237	284	315	346	316	227	205	161	151

 

 

 

 

 

>> 마요르카 여행지

마요르카에는 가볼 만한 곳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다 소개할 수는 없어 제가 가보고 싶은 곳 5곳만 정해 보았습니다. 다른 곳도 많으니 마요르카에 가게 된다면 이곳저곳 많이 다녀 보시기 바랍니다.

 

팔마 대성당

팔마 대성당(Cathedral of Mallorca)은 고딕 양식으로 설계되었는데 아라곤 왕국의 제임스 1세에 의해 1229년 공사가 시작되어 1601년에서야 완성되었습니다. 20세기 초 스페인의 유명한 건축가 가우디가 복원에 일부 참여하였습니다. 

 

마요르카 미술관

정식 명칭은 "마요르카 필라르 조안 미로 재단(Fundació Pilar i Joan Miró in Mallorca)"으로 필라르는 호안 미로의 부인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호안 미로 화가의 작품들이 전시된 미술관으로 호안 미로는 입체파를 거쳐 독자적인 초현실주의 화풍을 완성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마요르카로 옮긴 미로 부부는 이곳에서 생을 마감하고, 이곳에는 호안 미로의 그림(실내)과 조형물 작품들(야외)과 작업실들을 볼 수 있습니다. 미술에는 문외한이지만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마요르카 열기구

열기구를 타고 마요르카 상공을 1시간 동안 투어하는 코스가 있습니다. 섬의 동쪽에 있는 마나코르(Manacor)에서 출발하고, 약 300~450 미터 상공까지 올라갑니다. 날씨가 좋으면 마요르카 섬뿐만 아니라 멀리 발레아레스 제도에 있는 다른 섬들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예약하고, 집합 장소에 가서 스마트폰 티켓을 보여 주면 됩니다. 1인당 가격은 약 190유로 정도 하네요.

 

솔러 마을

섬 북서쪽에 위치한 솔러 마을(Solloer)은 오렌지 숲으로 이루어진 마요르카의 전통적인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Constituchion 광장과 Sant Bartomeu 교회, 발레아레스 자연과학 박물과, 자르디 보타닉 정원 등의 볼거리와 토요일에 열리는 마을 전통시장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팔마에서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알쿠디아 구시가지

섬 북쪽 끝에 위치하는 알쿠디아(Alcudia) 시와 인근 지역은 페니키아인, 그리스인들이 자리 잡았다가 로마 시대에 폴렌티아(Pollentia)라는 도시를 건설한 곳입니다. 폴렌시아는 게르만 족의 일파인 반달족에 의해 폐허가 돼버립니다.(반문명적 만행을 말하는 반달리즘이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알쿠디아는 중세 리베리아 지역에 거주하던 무슬림인 무어인들에 의해 세워진 새로운 도시로 언덕의 도시라는 뜻입니다. 후에 가톨릭이 들어오면서 무어인의 자취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이곳에 가면 다양한 역사의 현장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마요르카 가는 법

인천에서 마요르카로 가는 길은 결코 짧지만은 않습니다. 비행기로 경유해서 가거나, 바르셀로나에서 페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여행 계획을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다른 유럽여행을 짜면서 마요르카 여행도 같이 넣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고 이강인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간다면 오로지 마요르카행 중심으로 계획을 세워야겠죠?

인천 공항 > 팔마 국제공항

인천 공항에서 팔마 국제공항으로 직행이 있습니다. 루프트한자, 공동운항 비행기 등 몇 가지 옵션이 있는데요, 아쉽게도 직행은 없고 최소 1군데는 경유를 해야 합니다.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면 바르셀로나로 가서, 다른 비행기를 타고 팔마로 갑니다. 갈 때는 총 소요시간 18시간 40분 걸리고 올 때는 1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요금은 1인당 왕복 180만 원 정도입니다.

 

인천 공항 > 바르셀로나 국제공항 + 바르셀로나 > 팔마 페리

인천 공항에서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간 다음, 바르셀로나 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팔마로 가는 방법입니다. 인천에서 바르셀로나까지 비행시간이 14시간 30분이고, 바르셀로나에서 팔마까지 페리 탑승 시간이 7시간 15분입니다. 

인천 > 바르셀로나 왕복 항공권이 약 130만 원, 페리 왕복이 약 15만~20만 원 정도입니다. 

 

같이 보면 좋은 포스팅입니다.

마요르카 경기 일정(22-23시즌)과 RCD 마요르카 소개 - 이강인

마요르카 경기 일정(22-23시즌)과 RCD 마요르카 소개 - 이강인

 

스페인 마요르카 섬의 이모저모와 마요르카까지 가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축구선수 이강인 선수가 RCD 마요르카에서 뛰는 만큼 다른 곳으로 이적하기 전에 라리가 축구 여행을 다녀오면 좋겠는데요, 올 해에는 마요르카 여행도 염두에 두고 휴가 계획을 세우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