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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연/가드닝

퇴비에는 어떤 음식물 쓰레기를 넣을까요? 넣을 수 있는 것, 넣을 수 없는 것 쉽게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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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를 만들려고 시작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궁금증이 "퇴비에 넣어도 되는 음식물 쓰레기가 무엇이고, 어떤 것은 넣으면 안 되는지?”입니다. 음식물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유기물이 뒤섞여 있어서 선별해서 퇴비에 사용해야 합니다. 좋은 퇴비를 만들기 위해서 퇴비 더미에 넣을 수 있는 것과 넣으면 안 되는 것을 지금 바로 종류와 이유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기
버려지는 음식물을 귀중한 퇴비로

 

 

1. 정원용 퇴비에 넣어도 되는 것

 

퇴비에 넣는 물질을 알아보기 전에 가장 기본적으로 유기물과 무기물에 대해 살펴봅니다. 우선 유기물은 보통 탄소(C), 수소(H), 산소(O)의 기본 요소에 질소(N), 황(S), 인(P), 할로겐 등의 비금속 원소를 포함하고 있는 화합물로, 태웠을 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합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효소, 비타민 등을 가지고 있는 음식, 풀 등이 포함됩니다. 유기물이 아닌 것은 모두 무기물로 탄소를 포함하지 않은 화합물입니다. 가열해도 타지 않지요. 물, 소금, 구리, 철 등이 모두 무기물입니다.

 

기본적으로 퇴비는 유기 물질로 만들어집니다. 매우 간단하죠? 하지만, 모든 유기 물질이 대부분의 정원용 퇴비 더미에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다음 재료는 퇴비 더미에 안전합니다.

 

● 주방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중 채소류(커피 가루, 양상추, 감자 껍질, 바나나 껍질, 과일 껍질 등)

● 깎고 난 잔디 부산물

● 낙엽

● 흑백 신문

● 프린터 용지

● 가지, 뿌리, 잎, 꽃 등 정원에서 나오는 식물의 부산물(병에 안 걸린 식물)

● 코팅이 안 된 박스, 골판지

● 채식 동물로 만들어진 비료(소, 말, 토끼, 햄스터 등)

● 나무 조각, 톱밥

● 농사 부산물(짚, 왕겨, 쌀겨, 등)

 

 

 

2. 정원용 퇴비에 넣지 말아야 할 것

 

병든 마당 폐기물

마당에 있는 식물이 병에 걸려 죽을 경우 퇴비 더미에 넣지 마십시오. 일반적인 예는 토마토가 병들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입니다. 이들 병든 식물로 퇴비를 만들게 되면 퇴비에 남아 있는 병균이 남아 있어 다른 식물에 퍼질 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병에 걸린 정원 쓰레기를 태우거나 버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고기, 지방 (버터와 기름 포함), 유제품과 뼈

순수한 고기, 지방 그리고 뼈는 질병의 위험을 수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다양한 종류의 야생 동물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먹이가 됩니다. 퇴비 통을 안전하게 막더라도 이 음식물들은 야생 동물들이 그것들을 얻기 위해 여러분의 퇴비 통을 손상하려 할 정도로 충분히 유혹적입니다. 이런 음식물 쓰레기들은 퇴비에 사용하기보다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더 좋습니다.

 

 

고기는 동물들도 좋아하지요
고기는 동물들도 좋아하지요

 

 

3. 정원용 퇴비에 넣기 전에 검토가 필요한 것들

 

퇴비에 넣을지 말지 고민이 필요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는 다양한 동식물 재료들이 혼재되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에 퇴비에 넣을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와 넣지 말아야 할 음식물 쓰레기를 구분해서 모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 그럼 검토가 필요한 경우를 소개합니다.

 

 

 

육식하는 동물의 배설물

개, 고양이, 돼지, 그리고 심지어 인간과 같이 고기를 먹을 수 있는 동물로부터 나오는 거름은 퇴비가 될 수 있지만, 그들의 배설물이 질병을 퍼뜨릴 수 있는 병원체를 운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들 배설물에 남아 있는 미생물들을 죽이기 위해서는 퇴비 더미가 매우 뜨거워져서 이 미생물들을 죽일 수 있어야 합니다. 퇴비 더미가 충분히 데워지지 않거나 아예 걱정하지 않으려면 육식 동물의 배설물은 정원 퇴비 분류에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유해한 잡초

환삼덩굴, 쇠비름, 돼지풀, 까마중 등 우리 정원에서 제발 없어졌으면 하는 잡초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물론 이 잡초들은 훌륭한 탄소질 퇴비 재료가 될 수 있지만, 이러한 생명력이 질긴 유해 잡초들은 퇴비가 부숙 되는 과정에서도 조금이라도 살아남아 다시 싹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끈질긴 잡초로 퇴비로 만드는 것은 여러분의 퇴비를 해치지는 않지만, 여러분이 퇴비를 사용하는 정원의 일부에 원치 않는 잡초를 퍼뜨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잡초를 넣을지 생각해 봐야겠죠?

 

 

 

퇴비에서도 살아 남을 잡초
퇴비에서도 살아 남을 잡초

 

 

일부 동물성 제품(고기, 지방, 유제품 및 뼈 제외)이 포함된 음식물 찌꺼기

계란, 유제품 또는 지방과 기름이 적은 음식 찌꺼기는 너구리, 쥐, 주머니쥐와 같은 야간 청소부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계란 껍데기, 빵, 면류는 퇴비 더미에 좋지만 의도하지 않은 해충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퇴비 더미에 동물들이 접근 못하게 할 수 있다면 괜찮겠지만, 열려 있는 퇴비 더미 구조라면 이런 종류의 재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계란 껍데기는 퇴비 더미에 넣기 전에 깨끗이 씻으면 개방된 퇴비 더미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컬러 신문

요즈음에는 많은 잡지, 카탈로그, 컬러 신문 등의 인쇄물들을 콩기름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방식으로 인쇄하여 퇴비에도 매우 안전합니다. 문제는 일부 컬러 인쇄용지가 얇은 왁스 층으로 코팅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왁스 자체는 무해할 수 있지만 종이가 썩는 것을 막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종이를 잘게 썰면 컬러 종이가 들어가더라도 퇴비화가 진행될 수 있지만, 여러분의 판단에 따라 컬러 종이는 안 넣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퇴비에 넣어도 되는 재료, 넣으면 안 되는 재료, 넣을까 말까 고민되는 재료를 살펴보았습니다. 직접 퇴비를 만들어 보면서 재료를 선별하는 노하우를 쌓아가기를 바랍니다. 쓸 수 있는 재료를 따로 모으는 것도 생활화된다면 정원에 훌륭한 퇴비를 공급함은 물론, 그냥 쓰레기 처리장으로 가게 되는 쓰레기의 양도 많이 줄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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