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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연/가드닝

정원(garden)이란 무엇인가? - 가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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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아갈수록 여유를 찾게 됩니다. 여유를 찾는 우리에게 식물은 특히 무언의 메시지를 던져 줍니다. 무얼 그리 바쁘게 사냐 하고요. 우리에게 정원은 무엇일까요? 당신에게 정원은 무엇인가요? 정원의 개념, 지역별 나라별 차이와 정원의 기능을 살펴봅니다. 

 

 

장독대 정원
우리에게 정원이란 무엇인가요? 거창하지 않더라도 소박한 장독대 정원

 

정원의 개념

 

정원(庭園)은 영어로는 가든(garden), 독일어 가르텐(garten), 불어는 자댕(jardin), 이탈리아어는 자르디노(giardino), 스페인어는 하르딘(jardin)이라고 부릅니다.

 

정원은 흙, 돌, 암석, 물, 나무 등의 천연재료와 연못, 계단, 조명, 계단 등의 인공 및 건축물을 미적이고 기능적으로 적절히 배치하여 구성한 공간을 말합니다. 주택의 바깥 공간을 이용하여 실용적이거나 아름답게 보이도록 만든 뜰 또는 넓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정원은 중국에서는 원림(原林), 우리나라에서는 가원(街園),  임원(林苑), 원(園), 원(苑), 정원(庭院), 화원(花園)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원은 만든 사람의 취향이나 거주하고 있는 사람의 성격에 따라 심미적인 장소일 수도 있고, 꽃이 만발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그 건물의 용도와 관련되어 어떤 기능을 담은 외부 생활공간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자연을 대상으로 한 휴식의 기능이 크게 강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원의 가장 전형적인 유형인 주택정원은 내부의 가정생활과 연관되어 있어, 주 생활공간을 연장하는 기능이 강합니다.

 

정원 가꾸기(가드닝, Gardening)는 간단한 디자인을 포함하여 정원이나 화단을 만들어 식물을 심고 유지관리하면서 인간의 교감을 추구하는 모든 활동을 말합니다.

 

정원(庭園)이라는 단어는 일본인들이 19세기 후반에 만들어낸 말입니다. 한국은 과거에 주로 중국말인 원림(原林), 임천(林泉), 정원(庭院) 등으로 불렀고 일제 강점기에 정원(庭園)이라는 말이 도입되었습니다. 정원은 일반적으로 실외에 식물 등 자연을 이용해 조성되는 공간입니다. 정원은 자연적으로 형성될 수도 있고, 인공적으로 조성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주택 바깥의 뜰입니다.

 

 

 

 

 

지역별, 나라별 정원의 차이

 

동아시아의 정원

동아시아와 유럽의 정원의 형식은 시대적인 배경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중일의 동아시아에서는 자연을 변형시키지 않고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원

우리나라의 정원은 고조선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신선 사상, 풍수지리, 유교 사상 등의 영향에 따른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정원

중국에는 신선 사상이나 동양적인 우주관을 기암괴석의 석조에 의하여 표현한 풍경식 정원이 특징입니다.

 

일본의 정원

일본에는 고산수라는 형식의 정원이 있어서 식물과 물 없이 돌 위주로 정원이 꾸며지기도 합니다. 정원은 장식용 건물과 연못, 폭포, 개울 등을 포함할 수 있고, 순수 관상용 정원과 소규모 농장을 포함한 정원이 있습니다.

 

 

 

 

 

 

유럽의 정원

유럽의 정원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기하학적인 형태를 끌어들여 잘 정돈된 정원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양의 정원은 대개 식물을 중심으로 구성되나, 공원이나 동물원도 일종의 정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럽의 정원은 크게 프랑스식과 영국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프랑스식 정원

프랑스식은 구조물의 완성도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평면 기하학적인 형식으로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영국식 정원

영국식은 풍경의 형식이 특징으로 18세기 중엽 이후의 자연주의 풍조에 영향을 받아 풍경식 정원이라 불리는 양식이 생겼습니다. 17세기 프랑스식 정원이 매우 인위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진 것에 대한 반동으로 영국식 정원이 태동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정원
기하학을 강조하는 프랑스식 정원의 모습

 

정원의 기능

 

정원은 아래와 같은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높여 줌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높여 줍니다. 건물 주위에 울창한 나무와 관목, 화초 등이 어우러져 둘러싸여 있으면 건축물의 아름다움이 훨씬 향상되게 됩니다. 어떤 건축물이든 정원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건축물의 아름다움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바라보는 대상

정원은 바라보는 대상이 됩니다. 자연스럽게 뻗어 올린 가지의 나무, 푸르른 잔디밭, 사시사철 꽃을 피우는 꽃밭으로 이루어진 정원은 집 안에서나 집의 뜰을 거닐면서 즐길 수 있는 바라봄의 대상이 됩니다. 잘 조성된 정원을 바라볼 때 우리는 만족감, 편안함, 쾌적함을 느낍니다. 

 

공간 확장

집으로서의 공간이 확장됩니다. 정원은 바라보는 대상에서 나아가 집의 일부분으로 활용하는 공간이 됩니다. 정원으로 나와 뜰의 쾌적한 공간에서 산책하며, 식사하고, 야외 거실의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정원의 바닥을 돌이나 나무의 재질로 조금 꾸밀 수 있다면 생활공간의 기능을 더할 수 있습니다.

 

기후 조절

온습도 등의 기후 조절 역할을 합니다. 정원의 식물은 여름철에는 그늘과 증산작용으로 기온을 내리고 습도를 조절해 줄 수 있고, 겨울철에는 일교차를 줄여 주고 바람을 막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수많은 정원이 모였을 때, 특히 도시 지역의 열을 내려 주고 공해 등의 피해를 낮춰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인류의 보호

위험 요소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줍니다. 나무는 많은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이웃에서 불이 나더라도 일정 시간 중간에서 불이 번지는 것을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잔디밭 등은 시멘트 등에서 활동하는 것보다 안전한 바닥을 만들어 줍니다. 

 

경제적 도움

경제적으로 도움을 줍니다. 주택과 빌딩 등 건축물의 경제적 가치는 주변 녹지환경과 조경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잘 가꾸어진 정원은 건물의 경제적 가치를 높여 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원의 개념, 지역별 나라별 차이, 정원의 기능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미처 다 말씀드리지 못한 정원의 고마움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아파트라는 획일화된 주거 양식에 익숙해져 버린 요즈음, 정원을 소중함을 생각해 보고 우리 시대만의 우리만의 정원을 회복해 보면 좋지 않을까요?

 

 

 

식물의 싹
우리만의 정원을 가꾸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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