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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연

터키 지진 현황과 튀르키예, 시리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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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새벽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주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사상자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애도하는 마음으로 지진 현황과 튀르키예(터키), 시리아의 상황을 살펴봅니다. 

 


터키 지진
2023년 2월 6일 터키에서 7.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 터키 가지안테프 지진 현황

 

지진 발생과 사상자 현황

 

지진 발생 개요

2023년 2월 6일 새벽 4시 17분에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 부근의 가지안테프(Gaziantep) 주에서 리히터 7.8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1999년 터키에서 발생하여 15,000여 명이 사망한 지진과 같은 강도의 강력한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0년 전에도 같은 7.8 규모의 지진이 일본에서 발생했습니다. 바로 관동대지진입니다.

 

사상자

현재까지 터키와 시리아 정부의 발표를 종합하면 터키와 시리아 등지에서 현재까지 최소 500명이 사망하고 3,000명 이상이 부상당했습니다. 앞으로 이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자는 새벽 4시경에 지진이 발생해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자가 많았고, 무너진 건물에 깔린 사람이 많아 희생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터키는 현재 겨울입니다. 근래 최악의 상황도 예상됩니다. 

 

 

 

 

 

지진 발생 위치

이번 터키 시리아 지진은 사실상 큰 지진이 2번 발생한 것과 같다고 합니다. 7.8과 7.5 규모의 지진이 같은 날 발생했습니다. 

본진 1 (2월 6일 04시 17분)

미국의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튀르키예 남쪽의 가지안테프 주(Gaziantep province)의 누르다기(Nurdagi)에서 동쪽으로 약 23km, 가지안테프시 서북서쪽으로 37km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23.9km입니다. 

 

터키 1차지진 위치
터키 1차지진(규모 7.8)이 가지안테프 주에서 발생한 모습입니다.

 

본진2 (2월 6일 13시 24분)

두 번째 큰 지진은 가지안테프 북쪽 108km 지점으로 카라만마라슈(Kahramanmaraş) 지역입니다. 

 

터키 2차지진 위치
터키 2차지진(규모 7.5)이 카라만마라슈 주에서 발생한 모습입니다.

 

여진

  • 본진 발생 후 약 11분 후(2월 6일 4시 28분) 리히터 6.7 규모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 본진 발생 후 약 19분 후(2월 6일 4시 36분) 리히터 5.6 규모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 본진 발생 후 약 10시간 45분 후(2월 6일 15시 02분) 리히터 6.0 규모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영향 지역

터키 남부 지역과 시리아 서북부 지역이 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대표적인 지역이 아래와 같습니다.

  • 터키 남부 지역의 주(Province, 우리나라의 도에 해당)

       가지안테프(Gaziantep), 오스마니예(Osmaniye), 아다나(Adana), 하타이(Hatay), 카라만마라슈(Kahramanmaraş),

       아디야만(Adiyaman)

  • 시리아 서북부 지역의 주

       알레포(Aleppo), 라타키아(Latakia), 하마(Hama), 타르투스(Tartus), 이들리브(Idlib)

 

터키 지진 모습
지진으로 폐허가 된 터키 건물
터키 지진 모습
지진으로 폐허가 된 터키 건물
터키 지진 모습
지진으로 폐허가 된 터키 건물
터키 지진 모습
지진으로 폐허가 된 터키의 도시

 

>> 튀르키예와 시리아 

 

가지안테프시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가 예상되는 가지안테프시는 가지안테프의 주도이자 인구 213만 명으로 튀르키예에서 6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현재까지 거주하는 도시들 가운데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입니다. 가지안테프에는 전통적으로 튀르키예인과 아랍인, 그리고 소수의 아르메니아인이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 문명 때부터 가지안테프가 있었다고 하고, 실크로드가 지나는 도시였다고 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기나긴 인류 역사의 흔적을 담은 수많은 유적의 손실이 걱정되기도 하는데요, 벌써 동로마 제국에 세워지고 2018년 시작한 복원공사를 마친 가지안테프 성이 거의 폭삭 무너졌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가지안테프 성
최근 복구를 마친 가지안테프 성
폐허가 된 가지안테프성
이번 지진으로 파괴되 버린 가지안테프 성

역대 터키 지진

  • 1968년 북아나톨리아 지진 : 리히터 7.8~8.0의 규모, 8천여 명 사망, 아나톨리아는 그리스어 아나톨레(Anatole)에서 유래했고, '해가 뜨는 곳'이라는 뜻이다. 오늘날의 터키 지역을 가리키며, 소아시라고도 불렸다. 
  • 1999년 8월 17일 이즈미트 지진 : 리히터 7.8의 규모, 15,000여 명 사망, 25,000여 명 부상
  • 2011년 10월 23일 반 지진 : 리히터 7.1의 규모, 604명 사망, 4,152명 부상
  • 2020년 1월 24일 엘라지 지진 : 리히터 6.7의 규모, 38명 사망, 1,600명 부상

 

터키에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터키 지역은 북쪽으로 밀고 올라오는 아프리카 판, 아라비아 판과 남쪽으로 내려오는 유라시아, 아나톨리아 판이 만나는 곳에 있어, 지질학적으로 매우 불안한 지역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유독 터키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의 중심지 알레포(Aleppo)

2011년 민주화 요구로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시리아 내부 문제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과 국제 정세까지 엮이면서 매우 복잡한 상황 속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애꿎은 수많은 시리아 국민들이 난민으로 전락하여 떠돌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알레포(Aleppo) 지역은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수년 동안 가장 치열하게 싸운 지역입니다. 앞으로 시리아의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어제 발생한 튀르키예(터키)의 가지안테프 지진의 발생 현황과 직접적인 피해에 놓인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상황을 살펴보았습니다. 사망자의 애도를 표하며, 이들 지역의 사람들이 하루빨리 지진의 참상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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