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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연

터키(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생존자 사망자와 지진 관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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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6일에 발생한 터키(튀르키예) 시리아 지진은 정말 끔찍하며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2월 10일 현재 이미 2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기적적으로 구출된 생존자의 소식도 들립니다. 터키와 시리아 지진 관련 생존자 소식과 지진 관련 이야기를 업데이트합니다.

 

>> 지진 생존자와 안타까운 이야기

터키 시리아 지진으로 최소 1만 명 이상 ~2만 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끔찍한 현장의 아수라장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되는 생존자 이야기와 안타까운 사연의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감동과 아픔의 마음을 같이하며 이야기를 전합니다.

 

101시간 만에 잔해 속에서 구조된 10대 자매(카라만마라쉬)

2월 10일 금요일, 지진 발생 101시간 만에 카라만마라쉬에서 두 명의 10대 자매가 구조되었습니다. 지진 발생 99시간 만에 15살 언니 아이퍼(Ayfer)가 구조되었고, 2시간 후에 13살 여동생 파트마(Fatma)가 구조되었습니다. 800km 떨어진 안탈리아에서 온 소방대원들은 지진센서를 이용해 생명체의 흔적을 감지했고, 10시간 동안 구조작업을 벌여서 아이퍼에게 도달했다고 합니다.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아이퍼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했고, 소방관들은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아이퍼가 요청한 음악도 연주해 주었다고 합니다.  

 

지진 발생 90시간만에 발견된 10세 터키 소녀

2월 9일 목요일에 하타이(Hatay) 주에서 10세의 소녀가 건물 잔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안탈리아에서 온 소방서 구조대는 잔해 밑에서 소리를 들어 구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지진 발생 90시간 만에 구조된 것입니다.

 

카라만마라스에서도 5세~10세의 소녀 3명이 건물 잔해에서 발견되었는데, 이 중 한 명은 구조되고 나머지 2명은 여전히 구출 중이라고 합니다.  

 

탯줄로 연결된 아기는 살아나고 엄마는 하늘나라로

2월 7일 시리아 북부에서 갓 태어난 여자 아기가 집 잔해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아기의 사촌인 칼릴 알 수와디(Khalil al-Suwadi)는 아기가 발견되었을 때 아기의 탯줄이 엄마에게 붙어 있었다고 말합니다. 아기의 어머니는 출산 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촌 수와디는 "우리가 땅을 파는 동안 목소리가 들렸고, 잔해를 치우고는 탯줄에 연결된 아기를 발견했다. 우리는 탯줄을 절단했고 동생이 병원에 데려갔다"고 합니다.

 

아기는 현재 아프린(Afrin) 마을의 한 어린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합니다. 소아과 의사 하니 마루프는 AFP 통신에 아기는 안정적이지만 타박상, 열상, 저체온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수와디에 따르면 이 아기는 직계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라고 합니다. 그들은 지진으로 무너진 5층짜리 아파트에 살았다고 하는데요, 정말 감동이자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병원에 있는 아기
지진 잔해 속에서 엄마와 탯줄로 연결되어 있던 아기, 아기는 극적으로 구조되었지만, 엄마는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말았습니다.

 

딸의 손을 놓지 못하는 아빠

2월 6일 새벽 4시 17분 가지안테프(Gaziantep)에서 7.8의 첫 지진이 발생한 지 약 9시간 후 오후 13시 24분에 카라만마라슈(Kahramanmaras)에서는 규모 7.5의 강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2월 7일 카라만마라슈의 지진 현장에서 아버지 메수트 한서(Mesut Hancer)가 지진으로 건물 잔해에 깔려 죽은 15세 딸 이르막(Irmak)의 손을 잡고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죽은 딸의 손을 차마 놓지 못하는 아빠의 마음이 너무 애잔하게 느껴집니다.

 

 

터키 지진 현장의 아버지
터키 카라만마라슈의 건물 잔해에 멍하니 앉아 있는 남자
딸의 손을 잡은 아버지
지진 속에서 죽은 15세 딸의 손을 놓을 붙잡고 떠나 보내지 못하는 아빠

 

>> 지진 관련 이야기

 

국경 없는 이사회

국경 없는 의사회는 1971년 프랑스 의사들과 기자들이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NGO로 1,99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캄보디아, 아프가니스탄, 에티오피아, 스리랑카, 라이베리아, 소말리아, 르완다, 남수단, 니제르, 이라크, 미얀마, 아이티 지진, 일본 지진, 시리아 분쟁,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주로 전쟁이나 기아, 재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5개의 본부와 31개의 지부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지부가 있습니다. 전 세계 70개국, 4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서 43,000여 명이 넘는 직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경 없는 의사회 500여 명이 시리아 지진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지진은 외상 치료뿐 아니라 감염 관리, 수술 후 관리, 재활, 병원 재건 등이 필요합니다. 

 

독일의 시리아 난민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독일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은 시리아 출신이라고 합니다. 시리아 내전으로 많은 시리아 국민들이 특히 유럽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독일은 많은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인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독일 통신 대기업 도이치 텔레콤은 2월 15일까지 독일, 터키, 시리아 통신망에서 모든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구호 물품과 성금 기부 방법은 아래 포스트에 있어요.

 

튀르키예(터키) 시리아 지진 - 구호물품 겨울옷 지진 기부

 

튀르키예(터키) 시리아 지진 - 구호물품 겨울옷 지진 기부

2월 6일 새벽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에서 발생한 7.8의 지진과 같은 날 13시경 카라만마라슈에서 발생한 7.5의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사람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웃을

summerrainstory.tistory.com

 


 

최악의 재난 속에서도 이웃을 보살피려는 마음들은 전 세계에서 모이고 있습니다. 터키 시리아 재난의 현장 속에서 피어나는 생존자 이야기와 지진 관련 이야기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새로운 소식은 업데이트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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