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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연/가드닝

겨울철 홈가드닝 - 겨울철 반려식물 식물관리 똑똑히 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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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겨울다운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온도 뚝 떨어지고 눈도 자주 내립니다. 이렇게 춥고 쌀쌀한 겨울이면 왠지 움츠러들고 따뜻한 방바닥이 생각나지요? 

겨울에는 대부분의 식물도 성장하기 위해 달려온 걸음을 잠시 멈추고 쉬는 시간입니다. 겨울에는 나의 반려 식물이 왜 이렇게 안 자라나 생각하실 텐데요, 재촉하기보다는 내년 봄이 오기까지는 쉬는 시간을 갖는다 생각하면 좋습니다.

겨울철 실내에서 키우는 반려 식물들, 공기정화 식물들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겨울철 식물관리과 관련한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 - 햇빛, 온도, 물 등 -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겨울철 가드닝
겨울철 홈가드닝

 

 

 

겨울철에는 화분에 있는 반려 식물에 물을 주는 양이 많이 달라져야 합니다. 햇빛의 세기와 양도 가을부터는 차츰 약해지기 시작하는데요, 앞으로 닥칠 혹독한 겨울을 견딜 수 있도록 미리 신호를 보내어, 휴면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는 암시를 보내는 것이죠.

 

식물 겨울 동안 쉬게 해 주어야 합니다. 여름에 하는 것처럼 물을 많이 주고, 양분도 듬뿍 먹여 주면 계속 자라야 하나 보다 하고 자라기는 하지만 약하게 자라기 일쑤입니다. 겨울에 많이 자라면 키만 쑥 커질 뿐 줄기도 가늘고 잎도 풍성하지 않은 빼빼 마른 체형이 돼버리기 쉽습니다.

 

겨울철에 실내 가드닝으로 키우는 우리 반려 식물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가장 기본적인 6가지 팁들을 지금 바로 살펴보겠습니다.

 

 

 

햇빛 자리를 찾아 줍니다

 

겨울에는 해가 짧아져 식물들이 해를 보는 시간이 짧아지고 햇빛의 세기도 약해집니다. 따라서 겨울에는 식물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최대한 확보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물들을 최대한 빛이 들어오는 쪽으로 옮겨 줍니다. 서쪽이나 남쪽에 식물을 두어 최대한 오랫동안 햇빛을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난방시설을 갖추어 밤에도 최소 12~13도 이상 유지되는 햇빛이 잘 비치는 온실이나 베란다가 제일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시설을 갖추기 힘든 일반 주택에서는 최대한 창가 쪽으로 식물을 놓아줍니다. 겨울이 되기 전에 창문의 먼지 등을 닦아 주어 가능한 많은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줍니다.

 

 

 

햇빛 창가 다육식물
창가 햇빛에 자리잡은 다육식물

 

 

따뜻하게 해 주세요

 

베란다 등에서 키우는 관상용 식물은 식물의 종류에 따라서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최저 한계온도가 각각 다릅니다. 다육식물들은 햇빛만 잘 쐬어주면 영하 초반의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다고 하니, 겨울철에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에서 키워도 가능합니다. 다만, 실내 따뜻한 곳에서 키우던 다육이를 갑자기 추운 날씨에 베란다에 갖다 놓으면 매우 위험해지겠죠? 모든 식물은 적응이 필요합니다. 가을부터 계속 베란다에 두어 천천히 추위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관엽식물 들 중 율마, 로즈메리, 제라늄, 싱고니움, 스파트필름 등은 5도 정도의 추위에도 견딜 수 있습니다. 나머지 많은 종류는 최소 12도 이상은 되어야 안전합니다. 추위는 한 번에 갑자기 찾아올 수 있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일지라도 깜깜한 새벽에는 영하 가까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12월 겨울철이 되면, 추위에 강한 일부 종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관엽식물은 실내로 들여오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물을 실내에서 키우더라도 뜨거운 방바닥에 화분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서는 최소 15~18도 정도는 유지되니 식물들을 오히려 좀 선선한 곳에서 키운다는 느낌으로 키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사람들은 20도 이상의 온도에서 살아야겠죠?

 

또한 난로, 라디에이터 등 열을 내는 기구 옆에 우리의 소중한 반려 식물을 두지 않도록 합니다. 잎이 타버릴 수가 있습니다. 겨울에는 가끔 창문을 열어 사람이나 식물을 위해서 환기를 시켜 주는데요, 이때 식물이 실외의 차가운 바람을 바로 접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영하의 바깥바람을 쏘이는 것은 식물에 큰 충격입니다. 동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 난로 난방기구
겨울철 식물관리 - 난방

 

 

 

물을 줄입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되면 식물들은 성장에 집중하기보다는 쉬는 단계에 접어듭니다. 겨울에는 확실히 여름보다는 물을 덜 필요로 하게 되는 셈이죠. 식물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여름에 3~4일에 한 번씩 주었다면, 가을에는 1주일에 한 번 정도, 겨울에는 10일에 한 번 정도 주어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을 주는 시기는 화초마다 모두 필요한 시기가 다르고, 같은 종류라도 물을 달라고 하는 정도가 다 다릅니다. 반려 식물을 사랑하는 식물 집사라면 화초 하나하나의 잎의 상태, 흙 상태를 보고 물을 줄 시기를 가늠해 볼 수 있어야겠습니다. 다만, 여름보다는 확실히 물을 덜 주어도 되고, 최소한 시들지 않을 정도로만 준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일반 관상용 식물들에 10일~2주에 한 번 준다면, 다육식물은 2~3주마다 한 번 정도, 선인장이나 산세베리아 같은 식물은 물을 완전히 끊어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을 여름이나 봄, 가을과 같이 주게 되면 광합성은 줄어드는데 물은 쌓이게 되어 아무래도 과습의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예외적으로 겨울에 꽃을 피우는 게발선인장, 포인세티아 같은 식물은 흙이 마를만하면 물 주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또, 겨울철에는 실내의 공기가 건조하게 마련인데 이때 화분에 있는 습기가 같이 증발하여 버리기도 합니다. 겨울철에는 실내에 습기가 어느 정도 유지되도록 해주는 것이 반려 식물에도 좋습니다.

 

물 주는 것이 겨울에도 쉽지는 않죠? 한 가지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겨울엔 여름보다 물을 덜 자주 주어도 된다!

 

 

 

겨울철 물주기는 가끔씩

 

 

 

잎을 깨끗이 해줍니다

 

겨울철에는 그나마 적은 햇빛을 식물의 잎에 충분히 닿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햇빛이 식물의 잎에 잘 닿도록 하기 위해 식물의 잎에 쌓인 먼지를 제거해 줍니다.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게 되면 식물은 공기를 정화해 주는 공기정화식물의 역할을 하게 되지만, 식물들의 잎에는 그만큼 사람들이 사용하는 이불, 옷, 음식 조리 시에 나오는 먼지, 강아지 털 등 많은 생활 먼지들이 쌓이게 됩니다. 햇빛을 막는 먼지층을 형성하게 되는 셈이죠.

 

습기를 머금은 천으로 주기적으로 잎을 닦아 주도록 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욕조에 식물을 가져다 놓고 식물에 샤워시켜 줍니다. 1달에 한두 번 정도 물을 주면서 잎에 붙은 먼지까지 떨어내 주도록 합니다. 다소 추운 베란다에 있는 작은 식물들에는 샤워나 흙 위에 바로 차가운 물을 주기보다는 저면관수의 방법으로 서서히 물이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홈가드닝 잎 먼지 제거 몬스테라
겨울철 식물관리 - 잎 먼지 제거 - 몬스테라

 

 

 

해충을 확인해 주세요

 

따뜻하고 아늑한 겨울철 실내에는 진딧물이나 깍지벌레와 같은 작은 해충들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통풍이 잘 안 되는 고온 상태의 실내에서 해충들이 번식하는 것이죠. 로즈메리와 같이 통풍이 중요한 식물들에서 흰 가루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주기적으로 식물 잎의 윗면과 아랫면, 그리고 줄기까지 꼼꼼히 눈으로 스캔해 줍니다. 발견된 해충은 따로 관리하면서 해충을 제거해 주도록 합니다. 로즈메리에 생긴 흰 가루병은 마요네즈를 희석한 물을 뿌리는 등의 방법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씩 관리해 주도록 합니다.

 

 

 

겨울철 식물관리 로즈마리
겨울철 식물관리 - 해충, 흰가루병

 

 

 

 

바람을 쐬어 주세요.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살게 됩니다. 그만큼 실내 공기는 따뜻해지지만, 공기의 질은 그다지 좋지 않게 됩니다. 사람이든 식물이든 답답한 공기 속에서 살게 됩니다. 식물들이 원활하게 성장하는 조건으로 흔히들 햇빛과 물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통 소홀히 여기는 것이 바로 바람입니다.

 

실외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일 년 내내 많은 햇빛을 받기도 하지만 바로 이 바람 속에서 살기 때문에 튼튼히 자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식물이 숨을 쉬면서 살게 되는 셈입니다.

 

홈가드닝으로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들에도 통풍을 신경 써 주어야 합니다. 환기를 잘 안 하게 되는 겨울철에는 더더욱 인위적으로 통풍을 신경 써 주어야 합니다. 창문을 열기 힘들다면 선풍기나 서큘레이터 등을 정기적으로 가동해서 실내에 바람이 돌도록 해야 합니다.

 

 

 

겨울철 식물관리 통풍 선풍기 서큘레이터
겨울철 식물관리 - 통풍 - 선풍기

 

 

 

 

겨울철 식물관리를 위한
6가지 팁을 살펴보았습니다.

책임감 있는 식물 집사로서
겨울철에도 식물들을
내버려 두지 않고

나의 반려 식물들을
세심히 돌보아 주는
멋진 홈가드닝을
꾸려 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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