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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문

벌거벗은 세계사 84회, 21세기 우주 패권 전쟁 - 인공위성 추락과 잔해물, 우주인, 외계인,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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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저녁 10시 10분에 방송하는 tvN의 벌거벗은 세계사를 리뷰합니다. 글로벌 역사를 좀 더 재미있게 들여다보고 과거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이해해 봅니다.

오늘은 1월 31일에 방영되었던 벌거벗은 세계사 84회 "기회인가? 재앙인가? 21세기 우주 패권 전쟁" 편을 리뷰합니다. 소련과 미국의 우주 경쟁, 미국 NASA 주도의 우주 탐사 시대, 21세기 중국, 인도 등 전 세계가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우주 패권을 위한 경쟁까지 100년이 채 안 되는 우주 시대를 열기 위한 인류의 역사를 살펴봅니다. 

 

 

 

벌거벗은 세계사, 21세기 우주 패권 전쟁 - 인공위성 추락과 잔해물, 우주인, 외계인, NASA
벌거벗은 세계사, 21세기 우주 패권 전쟁 - 인공위성 추락과 잔해물, 우주인, 외계인, NASA

 

>> 소련과 미국의 우주 경쟁

1957년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고, 자존심을 구긴 미국은 서둘러 발사체들을 쏘아 올리기 시작한다. 1957년 이후 1972년 미국이 아폴로 17호를 발사하기까지 약 15년간 소련과 미국은 인류의 우주 진입에 먼저 도달하기 위해 자존심을 건 경쟁을 벌인다.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

1957년 10월 4일 소련은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고, 11월 3일 지구 최초로 우주여행을 한 '라이카'라는 이름의 개를 실은 스푸트니크 2호를 발사한다. 

 

소련에 우주 프로젝트의 선수를 뺏겨 자존심을 구긴 미국은 부랴부랴 1957년 12월 6일 뱅가드 TV3 인공위성을 발사하지만, 2초 만에 폭발하고 만다. 미국의 자존심은 완전히 구겨진다.

 

미국은 독일 나치 정권 아래에서 로켓을 연구하다가 독일의 동료 로켓 과학자들과 함께 미국으로 귀화한 로켓 공학자 베르너 폰 브라운에게 임무를 맡긴다. 1958년 1월 31일 미국은 인공위성 익스플로러를 발사하여 체면치레한다. 

 

미국은 우주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1958년 10월 1일 미합중국 항공우주국 NASA(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를 출범시킨다.

 

 

 

 

 

최초의 우주인

이번에도 최초의 타이틀은 소련이 가져간다. 소련은 1961년 4월 12일 인류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Yurii Gagarin)을 태운 보스토크 1호를 발사한다. 보스토크 1호는 지구 상공 300km를 올라가 1시간 48분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돌고 무사히 귀환한다.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은 소련의 영웅이 된다. 

 

미국도 1961년 5월 5일 사람을 태운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다. 미국 최초의 우주인은 앨런 셰퍼드. 1달도 안 되는 차이지만 인류의 역사에서는 최초가 빛나는 경향이 있나 보다. 

 

벌거벗은 세계사, 21세기 우주 패권 전쟁 - 인공위성 추락과 잔해물, 우주인, 외계인, NASA
벌거벗은 세계사, 21세기 우주 패권 전쟁 - 인공위성 추락과 잔해물, 우주인, 외계인, NASA

 

 

최초의 달 탐사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아폴로 프로젝트를 지시한다. 아폴로 프로젝트는 1961년~1971년까지 NASA에서 이루어진 비행 탐사 계획으로 10년 안에 사람을 달에 착륙시키고 무사히 귀환시킨다는 목표로 진행되었다. 1962년 케네디의 연설 중에 이와 관련된 유명한 말이 있다. "우리는 달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일이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입니다." 

 

1968년 12월 21일 아폴로 8호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여 달 궤도에 진입한다. 1969년 7월 20일에는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한다. 미국이 드디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것이다. 달 착륙에 성공한 닐 암스트롱은 "이것은 한 명의 인간에게 있어서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 있어서는 위대한 도약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달에 먼저 도착함으로써 미국의 자존심은 회복되었다. 아폴로 11호를 위해 그동안 무려 40만 명이 투입되고, 250억 달러가 투입되었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200조 원에 이른다. 달 탐사로 NASA의 인기와 전성기를 이루었지만, 일단 달 탐사 목표가 달성되자 대중의 관심은 시들었고, 예산 부족으로 NASA의 활동도 주춤해졌다. 1972년 아폴로 17호를 발사한 이후로 9년간 유인 우주비행이 없었다. 소련과 미국의 우주 경쟁은 일단락되었다. 

 

 

벌거벗은 세계사, 21세기 우주 패권 전쟁 - 인공위성 추락과 잔해물, 우주인, 외계인, NASA
벌거벗은 세계사, 21세기 우주 패권 전쟁 - 인공위성 추락과 잔해물, 우주인, 외계인, NASA

 

달 착륙 조작설

미국의 빌 케이싱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이 조작되었다고 주장한다. 달에서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크게 아래의 3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3가지 의혹 모두 적절한 해명으로 의혹이 해소되었다.  

 

(1) 공기가 없는 달에서 어떻게 성조기가 휘날렸을까? 

     ==> 성조기를 접은 후 펼쳤는데, 성조기가 휘날린 것처럼 보이는 것은 접힌 자국이 펄럭이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2) 습기가 없는 달에 선명한 발자국이 남기는 것이 가능한가?

     ==> 달 표면은 레고리스(Regolith)라고 하는 작은 입자들로 구성된 토양층으로 덮여 있는데, 쉽게 눌리는 성질이 있어서 발자국이 생긴 것이다. 

(3) 뜨거운 달 표면에서 사진기의 필름이 변형되지 않고 사진 촬영이 가능한가? 

     ==> 달 표면이 한낮에는 120도까지 온도가 오르기는 하지만, 진공 상태여서 열 전달률이 낮아 지표면에서 카메라 위치까지 열이 전달되지 않은 것이다. 또 카메라에는 온도 보호 장치가 되어 있었고,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은 시간대에 촬영이 진행되었다.

 

 

 

 

 

>> 미국 주도의 우주 탐사

 

소련과 미국의 경쟁을 목표로 하는 우주탐사는 일단락되었지만, 진정한 의미의 우주 탐사는 계속되었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미국 주도의 태양계 탐사와 우주여행 등 우주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되었다.  

 

태양계 탐사

1977년 보이저 1호와 2호가 발사되었다. 이들은 태양계 밖으로 보내져 우주 탐사를 진행했고, 지금도 우주를 날고 있다. 화성 바깥쪽에 있는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하고 사진을 지구로 보내고 있다. 이들로 인해, 목성의 위성들이 발견되었는데, 목성의 달이라 불리는 '이오'의 사진에서는 화산의 연기 기둥과 용암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또, 토성의 대기는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된 것이 밝혀졌다.

 

보이저 1, 2호에는 혹시 만날지 모르는 외계인들을 위해 지구의 삶이 기록된 황금 레코드가 실려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55개국의 인사말, 개 짖는 소리와 발걸음 소리 등의 생활 소음, 27곡의 음악 등이 녹음되어 있다고 한다. 

 

 

 

벌거벗은 세계사, 21세기 우주 패권 전쟁 - 인공위성 추락과 잔해물, 우주인, 외계인, NASA
벌거벗은 세계사, 21세기 우주 패권 전쟁 - 인공위성 추락과 잔해물, 우주인, 외계인, NASA

 

 

TISP 프로젝트

교사를 포함한 우주인을 우주왕복선에 태워 보내 우주에서 원격 수업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TISP(Teacher in Space Project)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미국의 국력을 과시하고, 청소년들에게 과학과 우주에 대한 꿈을 심어 주려는 야심 찬 프로젝트였지요.

 

11,000부가량의 지원서가 도착했고, 뉴햄프셔주 콩코드 고등학교의 사회 교사인 크리스타 매콜리프(Sharon Christa McAuliffe)가 최종 선발되어 훈련받았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처참히 무산되고 만다. 1986년 1월 28일 발사된 챌린저호는 발사 후 73초 만에 공중 폭발하여 크리스타 매콜리프 선생님을 포함한 6명의 우주인은 전원 사망하고 만다.

 

미국은 충격에 빠지고 우주개발에 대한 여론이 나빠진다. 모든 프로젝트가 정지되고, 1990년대 인류의 우주 탐사는 휴지기를 갖게 된다.

 

>> 새로운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2017년부터 시작된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는 달 유인 탐사 프로젝트로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로 45년 만에 달 유인 탐사가 시작되었다. 프로젝트 이름도 제우스의 자녀이자 태양신 아폴론의 쌍둥이 남매인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로 지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미국 초기 달 탐사 프로젝트가 바로 아폴로였기 때문이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3가지 미션으로 진행된다.

 

(1) 첫 번째 미션: 무인 달 탐사로 새로운 로켓을 실험하고 오리온 우주선이 달 궤도에 진입했다가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 목표이다. 2022년 12월에 성공했다.

(2) 두 번째 미션: 유인 달 탐사로 2024년 우주선에 우주인을 태우고 달 궤도에 진입했다가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3) 세 번째 미션: 2025년 여성 우주인을 포함한 유인 달 탐사로 달에 착륙하여 자원 채굴 가능성을 파악한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 21세기 우주 패권 전쟁

 

1957년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것 자체가 인류의 새로운 시도였고, 매우 놀랄 만한 일이었다. 불과 50년 만에 전 세계의 웬만한 나라들은 여러 가지 목적으로 수많은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다. 미국 외에도 중국과 인도가 달 탐사와 기지 건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엄청난 위성들과 우주선들로 인해 우주 쓰레기라는 새로운 문제도 발생하게 되었다. 

 

중국은 2025년 전후로 창어 6호와 7호를 달로 발사할 계획이고, 2030년 이전에 달 유인 탐사와 달 기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는 2023년 6월 찬드라얀 3호를 발사해 달 표면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인도의 찬드라얀 우주선은 달에 물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국은 1992년 8월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발사했고, 2022년 12월 27일에는 다누리호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세계에서 7번째로 성공했다. 

 

각국이 달을 탐사하는 목적은 자원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제일 눈에 띈다. 헬륨-3과 희토류 등이 대표적이다. 헬륨-3은 행융합 발전에 사용될 수 있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1톤의 가치가 약 10조 원에 달하고, 달에 약 100만 톤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기 자동차, TV 등 전자 제품 제조에 필수인 자원으로 지구에서는 일부 지역에만 한정되어 매장되어 있다. 

 

21세기 들어 각국이 경쟁적으로 우주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우주 개발로 인한 재앙이 우려되고 있다. 우주선이 지구를 넘나들면서 예상치 못한 우주의 미생물과 같은 존재가 지구로 들어올 위험이라든지, 우주 쓰레기 문제 등이 그것이다. 우주 쓰레기는 7~11km의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도 하고, 우주 쓰레기가 지구로 추락해 인류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벌거벗은 세계사, 21세기 우주 패권 전쟁 - 인공위성 추락과 잔해물, 우주인, 외계인, NASA
벌거벗은 세계사, 21세기 우주 패권 전쟁 - 인공위성 추락과 잔해물, 우주인, 외계인, NASA

 

 

오늘은 1월 31일에 방영되었던 벌거벗은 세계사 84회 "기회인가? 재앙인가? 21세기 우주 패권 전쟁" 편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1950년대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부터, 우주인 비행, 달 탐사, 태양계 탐사와 현재의 우주개발까지 인류는 쉼 없이 우주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류의 끝없는 호기심이 원동력이었을까요? 인간의 모든 활동이 그렇듯이 우주 개발은 명과 암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우주 시대에 인류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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