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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문

벌거벗은 세계사 87회 리뷰, 네덜란드 천재 화가 고흐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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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87회 편은 네덜란드의 천재 화가인 고흐의 일생입니다. 고독한 삶을 살았지만, 평생을 화가로 인정받고 싶어 했던 고흐. 정신적인 어려움과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평생의 친구였던 동생 테오와의 교류 속에 자신만의 미술 세계를 만들어낸 고흐의 일생을 리뷰합니다. 

 

 

빈센트 반 고흐
네덜란드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일생을 살펴봅니다

 

 

고흐의 일생

 

>> 유년 시절

1853년 3월 30일 네덜란드 준데르트에서 태어난 빈센트 반 고흐는 6남매 중 장남으로 개신교 목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가톨릭 지역인 고향에서 가족끼리 폐쇄적인 생활을 합니다. 11세에 기숙학교에 진학했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전학과 자퇴를 거쳐 끝내 제대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맙니다. 고흐의 유년 시절은 집안의 정신 병력과 고흐의 좌절감과 애정 결핍으로 물들어 그리 밝지 못하게 시작됩니다.

 

 

 

 

 

>> 아트딜러와 화가로의 첫걸음

큰아버지의 주선으로 1869년부터 1923년까지 약 7년 동안 그림을 구입 판매하거나 중개하는 아트딜러로 구필화랑에서 일하게 됩니다. 헤이그, 브뤼셀, 런던, 파리 등에서 활동하며 경제적으로도 안정되고, 그림을 보는 안목을 키웁니다. 

 

밀레의 만종을 만나게 되고, 농민, 노동자 등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려는 밀레에 감동하게 됩니다. 1876년 23살에 상사와의 불화로 아트딜러를 그만두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목사가 되기로 결심하지만, 이마저 여러 가지 이유로 포기하게 됩니다. 

 

1880년 동생 테오의 경제적인 지원으로 고흐는 직업 화가의 길을 결심합니다. 테오와는 평생의 친구로 고흐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만 해도 650통 이상이 된다고 합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그리고 싶다는 열망으로 '감자를 먹는 사람들(1985)'을 비롯하여 1884~1885년 겨울 동안 40여 점 농부들의 초상화와 가난한 노동자들을 그리지만 혹평받습니다.

 

>> 파리 몽마르트르와 인상주의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에 자리 잡은 고흐는 당시 유행한 인상주의 화가들과 어울리면서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습니다. '파리 풍경(1886)', '플리시 대로(1887)', '몽마르트르의 풍차와 시민농장(1887)', '파리 성벽의 문(1887)', '쿠르브부아의 다리(1887)' 등에서 보듯이 화사하고 선명한 색채를 사용하게 됩니다. 

 

>> 고갱과의 만남

1888년 고갱과의 동거를 시작한 고흐는 고갱을 위해 4점의 '해바라기(1888)'를 그립니다. 고갱도 '해바라기를 그리는 반 고흐(1888)'라는 고흐의 초상화를 그리지만 고흐의 입장에서 만족스럽지는 않았고 갈등을 겪습니다. 둘은 성격 차이로 자주 다투게 되었고, 고갱은 파리로 떠나려 합니다. 이즈음 고흐는 면도날로 왼쪽 귀를 잘라버리는데, 고갱과의 갈등 속에서 잘랐다는 설과 동생 테오의 결혼에 충격을 받아서라는 설이 있습니다. 결국 고갱은 떠나고 고흐는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을 그려 냅니다. 

 

 

 

 

 

 

>> 마지막 생을 불태우다

고흐는 평생 정신병에 시달렸는데, 1989년 5월 스스로 생레미 정신병원에 입원합니다. 이곳에 있던 1년 반 동안 고흐는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여 약 150점의 그림을 그려냅니다. 고흐의 대표작인 '별이 빛나는 밤 탄생(1889)'이 이 당시에 탄생합니다. 

 

퇴원한 테오에게 진 빚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약 800점의 작품을 그리고, 테오는 태어난 아들의 이름을 '빈센트 빌럼 반 고흐'로 짓고, 고흐는 사랑스러운 조카의 행복을 기원하며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꽃 피는 아몬드 나무(1890)'를 그립니다. 프랑스 파리의 미술 전시회에 출품하여 좋은 평을 얻고, 벨기에 브뤼셀 전시회에서 '붉은 포도밭(1888)'이란 작품을 처음으로 판매합니다.

 

고흐와 테오는 모두 건강이 악화하였고, 고흐는 1890년 7월 27일 옥수수밭에서 총으로 자살을 시도하지만 미수에 그치고, 결국 29일에 37세의 나이로 테오의 곁에서 숨을 거두고 맙니다. 동생 테오 또한 6개월 후에 숨지고 맙니다.  

 

고흐는 생전에 인정받지 못했지만, 고흐의 사후 테오의 아내 요한나의 활약으로 인정받게 되고, 조카 반 고흐 주니어에 의해 1973년 암스테르담에 반 고흐의 미술관(반 고흐 뮤지엄)이 개관하면서, 고흐는 사후에 진정한 화가로 인정받게 됩니다.

 

 

한 사람의 일생을 몇 마디의 문장으로 요약하는 것은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평생 정신병에 시달렸지만, 그림에 대한 집념과 열정으로 그림을 그려내고 삶을 살아냈던 고흐의 생을 볼 수 있습니다. 벌거벗은 세계사 87회 리뷰로 고흐의 일생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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