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는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요, 미국경제를 알려면 미국의 경제지표를 보아야 합니다. 오늘은 미국 경제지표의 종류와 m2 통화량을 알아보고, FRED를 통해 미국 경제지표를 보고 미국경제와 미국주식에 대한 힌트를 얻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미국 경제지표
경제지표의 활용
콜레스테롤 수치, 간수치, 키와 몸무게를 고려한 비만도 등을 종합하여 우리 몸의 건강 상태와 건강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처럼, 한 나라의 경제와 관련된 수치들을 모아놓은 경제지표는 그 나라의 경제활동의 상태와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각국 정부는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경제정책을 세우고, 경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유도합니다. 기업들은 경제지표들로 기업의 전략을 세우거나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투자자들은 어떤가요? 경제지표에 따라 전반적인 경제 흐름을 파악하고, 경제지표의 향방에 따른 투자자산의 등락을 예측하여 투자에 참고하기도 합니다.
경제지표가 잘 활용되려면, 경제지표의 정확도가 높고, 정기적으로 조사되어야 하며,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전 세계 해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미국 시장은 이러한 면에서 경제지표의 정확도, 정기적인 조사, 쉬운 접근 면에서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경제지표가 투자의 전부는 아니지만, 투자 판단의 최소한의 근거는 될 수 있습니다. 묻지 마 투자보다는 경제지표를 최소한의 비빌 언덕으로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미국 경제지표의 종류
나라별로 기본적인 경제지표들은 대동소이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세부적인 명칭이나 개념에서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미국의 경제지표로는 GDP, 통화량(M2), CPI, 실업률, 금리, ISM 제조업 지수 등이 있는데요, 경제지표는 시간적인 개념을 적용해서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선행지표
선행지표는 미래의 경제가 어떻게 변할지를 미리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대표적으로 주택건설, 제조업 지수, 주가 등이 있는데요, 이들은 향후 경제 상황을 미리 반영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미래의 경제변화는 다양한 변수에 움직이고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주로 단기적인 예측에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후행지표
후행지표는 경제 상황이 벌어진 뒤에 발표됩니다. GDP, 실업률, CPI(소비자물가지수), 무역수지, 금리, 환율, 소득과 임금 등이 그것인데요, 후행지표로는 경제를 예측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경제가 흘러온 흐름과 패턴을 확인할 때 유용합니다.
동행지표
동행지표는 경제가 변화하는 것과 거의 동시에 발생하는 지표인데요, 대표적으로 PPI(Producer Price Index)라고 부르는 생산자물가지수가 있습니다. 일정한 기간 내의 경제가 현재 어떠한 상태인지를 보여 줍니다.
>> 미국 m2 통화량
여러 가지 미국 경제지표 중 오늘은 미국의 통화량 지표를 알아보겠는데요, 통화량 지표 중에서도 가장 많이 활용하는 M2 통화량과 이 M2 통화량을 볼 수 있는 FRED를 살펴봅니다.
통화지표의 종류
통화지표는 한 나라의 통화량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에는 양적완화를 했다가 2022년부터는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한 양적 긴축을 외치고 있죠. 양적 완화, 양적 긴축 모두 통화량과 관련 있는 정책인데요, 통화량을 보면 시중에 돈이 풀리고 있는 양적완화 정책을 쓰는지 아니면 시중의 돈을 거둬들이는 양적 긴축 정책을 쓰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화량을 나타내는 통화지표의 표시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약간 다른데요, 미국에서는 아래와 같이 통화지표를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 M0(currency, 통화) : 발행된 현금을 말합니다.
- MB(monetary base, base money, total currency, central bank money, 본원통화) : "M0 + FRB 보유 준비금 + 은행 시재금"으로 MB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독점 권한으로 발행한 돈으로, 통화량 증감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M1(협의통화) : "M0 + 비은행 발행인의 여행자 수표 + 요구불 예금 + 기타 수표 가능 예금(OCDs)"로 M0에 곧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예금 등을 더한 것입니다. 즉, M1은 시중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M2(광의통화) : "M1 + 저축성 예금 + 개인용 10만 달러 미만 정기예금과 단기자금 예금(MMA, MMDA)"으로 만기 2년 미만의 비교적 단기간 내에 사용할 수 있는 돈입니다. M2는 인플레이션을 예측하는 데 사용되는 핵심 경제지표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 M3 : "M2 + 큰 액수의 정기예금, 기관 MMF, 단기 환매 가능 자산 및 기타 대규모 유동자산"으로 M2에 큰 금액의 장기예금을 더한 금액입니다. M3는 2006년 이래 더 이상 미국 중앙은행에서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의 내용을 보면 뭔지 복잡하게 보이죠? 여러 가지 통화지표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미국 시중의 통화량을 알기 위해서는 M2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M2는 단기간 내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이라고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은행들이 가진 준비금, 장기예금, 기관 등이 운용하는 자금 등은 제외한 시중 통화량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FRED
FRED는 Federal Reserve Economic Data의 약자로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표하는 경제 데이터 사이트입니다. 수십만 개의 경제 데이터를 시계열로 구성한 온라인 DB로 1990년대 초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지표를 볼 수 있는 경제 데이터 사이트들이 많지만, FRED는 공신력을 가진 FRB가 수집한 데이터들을 직접 발표하는 경제지표 데이터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FRED를 통해 통화량을 보는 법
아래 사이트를 클릭하거나 직접 https://fred.stlouisfed.org를 입력하여 FRED 사이트에 들어갑니다. 또는 Goole 검색창에 FRED를 검색하여 맨 위의 "Federal Reserve Economic Data"를 클릭합니다.
FRED 검색창에 m2를 입력하여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보입니다.
- (보라색 부분) 1980년부터 현재까지의 M2 통화량이 보이는데요, 2020년 코로나 초기에 통화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 보입니다.
- (초록색 부분) 화면을 확대해서 최근의 통화량을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주황색 부분) 통화량과 다른 지표(예를 들면, S&P500 지수)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EDIT GRAPH > ADD LINE > "S&P500" 입력 후 Add data series 클릭
도움이 되는 포스트
한눈에 살펴 보는 2023년 FOMC 일정 - 연준(Fed)의 역할
[미국] 아는듯 모르는 미국 CPI, 기초부터 알아보기
미국의 경제지표 종류와 m2 통화량을 알아보고, FRED를 통해 m2 통화량을 보는 법을 살펴보았습니다. 해외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변수들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미국경제와 세계의 경제 흐름을 보기 위한 최소한의 확인을 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글로벌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제원유 지역별 국가별 생산량과 국제유가의 종류(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0) | 2023.02.22 |
---|---|
Temu 쇼핑몰 미국에서 틱톡처럼? 아마존을 건드리는 hot한 나스닥 기업 (0) | 2023.02.15 |
2023년 2월 FOMC 회의록 성명서와 제롬파월 연준의장 기자회견 (2) | 2023.02.13 |
애플페이 출시일 - 삼성페이와 간편결제 경쟁, NFC 교통카드 (0) | 2023.02.04 |
난방비 폭탄, 도시가스 요금인상 - 우크라이나 전쟁과 LNG (0) | 2023.02.01 |